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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사례

[신문] 영남일보 '문화산책'-조수업 사망사건

파일다운로드아이콘[ 첨부파일 1 ] yeongnam_column_20140805.pdf (500.90234375 KB)

글쓴이 : 관리자 [ 2018-06-26 ]


[신문] 영남일보 문화칼럼 '문화산책'

2014년 7월부터 8월까지 주 1회 영남일보 '문화산책'에 스토리테마파크의 이야기 소재를 활용한 칼럼이 연재되었습니다.


[문화산책] 조수업 사망사건

263년 전 오늘(1751년 음력 7월10일), 성주관아에서는 성주목사 주재로 사망사건에 대한 검시가 진행되었다. 이 사건은 독용산성의 하급무관인 별장 박문두가 놋그릇을 도둑맞으면서 일어났다. 사건 조사과정에서 박문두는 성 아래 살던 유기장 조수업의 행동이 의심스럽다면서 그를 가두고 곤장 10대를 때렸는데, 그 다음날 조수업이 사망했던 것이다. 이로 인해 조수업의 동생 조대업은 형의 죽음이 억울하다며 관청에 소장을 제기했고, 절차에 따라 초검이 진행됐다. 며칠 뒤 고령현감이 와서 한 번 더 검시를 했다. 사망 사건에 대해 두 번 검시하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그 결과 조수업의 사망원인은 곤장에 맞았기 때문으로 판명됐다. 경상감사 조재호는 두 검시 결과를 확인한 후 곤장을 때린 독용산성 별장 박문두에게 책임을 물었다. 도둑맞은 물건이 조수업의 집에서 발견된 것도 아닌데, 행동이 의심된다는 이유만으로 곤장을 때렸던 것이다. 특히 죄인을 가두고 무거운 처벌을 내릴 경우에는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심문관 두 명이 함께 추국하는 동추(同推)를 통해야 하는데, 그런 절차도 밟지 않았다. 이 같은 이유로 경상감사 조재호는 박문두를 파면하고, 이 사안을 형조로 이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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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테마파크 참고스토리
- 조재호(趙載浩), 영영일기(嶺營日記), 1751-07-10 ~, 살인사건이 나면 관할 수령과 인근 수령이 직접 시신의 검안을 실시한다
- 조재호(趙載浩), 영영일기(嶺營日記), 1751-07-10 ~, 형의 억울한 죽음에 대하여 동생이 고소하다
- 조재호(趙載浩), 영영일기(嶺營日記), 1751-07-10 ~, 종9품 별장이 권력을 남용하여 증거불충분의 절도사건 용의자를 잡아들여 고문하다가 죽게 만들다
- 조재호(趙載浩), 영영일기(嶺營日記), 1751-07-10 ~, 어린 시절에 나무에서 떨어져 평생 앓아온 어혈로 인한 통증이 판결에 영향을 끼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