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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웹진 '담談' 105호 - 가을을 즐기는 방법

글쓴이 : 관리자 [ 2022-11-21 ]



조선 시대에도 가을 유람은 필수 덕목
- 저물어가는 계절 속에서 자신을 성찰하다 -

반짝이는 초록빛이 사라지듯이
인생도 조금씩 빛나는 색을 잃는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가을을 즐기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11월호를 발행하였다. 뜨거운 여름을 보낸 뒤 찾아온 가을을 즐기는 방법, 혹은 저물어가는 계절 속에서 자신을 성찰하는 선인들의 모습을 통해 조선시대 사람들의 가을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가을 유람은 곧 삶을 생각하는 방법

<조선시대 사대부의 가을날 지리산 유람>은 조선 사대부의 지리산 유람을 다뤘다. 고태규 교수에 따르면 조선 사대부의 지리산 유람록 중에서 가을철(음력 7월~9월) 유람이 절반 이상 자치한다고 한다. 조선 사대부들도 여행하기에 날씨가 좋고, 단풍까지 아름다운 가을철에 지리산을 찾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함양 군수(咸陽郡守)로 재직 중이던 김종직(金宗直, 1431~1492)은 등산 가이드북인 『수친서(壽親書)』를 보고 지리산 등반에 나섰으며, 양대박(梁大樸, 1543~1592)은 기생과 악공을 대동하여 유람의 풍류를 즐기기도 했다. 양대박은 천왕봉 일출을 감상하며 “해가 떠오르려 하자 붉은 구름이 만 리에 뻗치고 서광이 천 길이나 드리웠다. 해가 불끈 솟아오르니 여섯 마리 용이 떠받들고 나오는 듯하였다.”라고 자신의 감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조선 시대에는 금강산과 지리산에 가보는 것이 일생의 소원이었고, 가을철에 산을 찾아가서 즐기는 산수기행은 사대부에게는 호연지기를 기르고 심신수양을 위한 하나의 필수 덕목이었다.


가을바람 소리를 눈으로 보다

<가을의 소리를 듣다>에서는 소리가 글이 되고, 글이 그림이 되고 그림이 다시 우리의 마음이 되는 예술적 여정으로 독자들을 인도한다. 『추성부』는 송대(宋代) 문단의 정점이던 구양수(歐陽脩, 1007~1072)가 가을밤의 정경을 읊고 인생의 쓸쓸함에 대하여 기록한 부(賦) 형식의 문학작품이다.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구양수의 글이 숭앙되고 또 애호되었던 만큼 이를 그림으로 옮긴 것이 “추성부도”이다. 김소연 교수에 따르면 김홍도가 세상에 남긴 마지막 기년작인 1805년 <추성부도>는 원전의 내용은 물론, 화가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구양수의 시의에 투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의를 지닌다고 한다. 이 “추성부도”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화단의 가을 대표 화제로 정착한다.


단풍이 예쁘건 말건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좋은 일

이외에도 웹진 담談에서는 조선시대 가을을 즐기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룬다. <단풍 절정>에서는 ‘있는 그대로 즐기는 것으로 충분할 뿐’이라는 정구(鄭逑)의 유가야산록(遊伽倻山錄) 속 이야기를 웹툰으로 만나볼 수 있다. <가을은 단풍이 아니라면 공연과 함께>에서는 공연 마지막에서 불리는 노래 “행복도 잠깐, 불행도 잠깐, 지나가면 그뿐이라.”라는 가사처럼 쓸쓸한 가을에 어울리는 현대 창극 『나무, 물고기, 달』을 분석한다.

<중양절 등고회에 경사났네>에서는 명석한 머리로 언제나 사또 아빠를 돕는 15살 여자아이 비야가 도난 사건을 해결함과 동시에 집안 반대에 부딪힌 선남선녀를 맺어주기까지 하는 일석이조의 방책을 내놓는다.

<단풍나무 아래 서서, 선원 김상용의 마음을 느끼다, 청풍각(淸楓閣)>에서는 조선조 최대의 국난기를 살았던 선원 김상용의 생애를 돌아보고 그의 공간이었던 ‘청풍각(淸楓閣)’의 편액(한국국학진흥원 소장)을 소개한다.




보도자료 :
데일리대구경북뉴스, “조선시대에도 가을 유람은 필수 덕목!” (http://www.dailydgnews.com/news/article.html?no=139124)
새전북신문, 남원 선비 양대박, 1586년 9월 2일부터 9월 12일까지 지리산을 유람하다 (http://sjbnews.com/news/news.php?number=762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