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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웹진 '담談' 87호 - 가정의 달, '같이의 가치' 조선판 대가족

글쓴이 : 관리자 [ 2022-02-24 ]



국학진흥원, 공동체가 가진 ‘같이의 가치’
- 모여 사는 삶의 온기가 세상에 미친 긍정 에너지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지난 1일, “가정의 달 특집: 같이의 가치, 조선판 대가족”이라는 주제로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5월호를 발행하였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어느 때보다도 가족을 위해 챙겨야 할 날들이 많은 달이다. 조선시대에도 혈연 외 다양하게 구성되는 가족, 즉 여러 공동체가 있었다. 이번 호에서는 조선 사회 공동체의 여러 형태를 살펴보고 그들의 삶 속 이야기를 통해 개인화와 이기주의로 대표되는 현대사회에 전달하는 메시지에 집중해보기로 한다. 


조선의 실질적인 공동체 질서 유지법 - 향약·계·두레

이광우 박사의 [조선의 모둠살이, 향약·계·두레 이야기]에서는 조선시대 사람들이 같이 살아가던 방식 향약·계·두레의 유래부터 시대의 변화에 따른 발전 양상까지 자세히 풀어냈다.
성리학을 익힌 조선의 양반들은 성리학의 자치규약인 향약을 유향소를 중심으로 향촌에서 시행하며 학문을 실천하고자 했다. 조선 후기에는 수령권이 강화되자 지방관들도 향약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면서 관치행정의 보조수단으로 활용되며 관에 의해 조직의 권위를 보장받았다고 한다.
계는 양반 중심의 신분 질서를 유지하는 ‘동계(洞契)’와, 하층민과 노비들이 운영하며 실질적인 촌락의 이익을 위해 운영된 ‘촌계(村契)’가 있었다. 동계는 향약과 접목되어 동약이라고 불리며 성리학적 명분을 부여했다. 향약의 4대 강령 중 ‘과실상규(過失相規)’는 하층민을 직접 규제, ‘예속상교(禮俗相交)’는 양반·서얼·상민·노비 등 신분 간의 질서 확인, ‘환난상휼(患難相恤)’은 촌락 조직의 공유 재산을 양반이 주도할 수 있는 근거였다. 촌계는 촌락의 부세(賦稅) 행정을 주도하여 세액 배정이나 공동납, 부세 감면 등을 이끌었다. 어촌의 경우 촌계가 어장 및 어구를 관리하였는데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위로도 했다가 싸움도 났다가

권숯돌 작가의 [이달의 일기 – 우리가 빛날 때]에서 같이 살아가기 위해,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서로 돕는 것이 우리를 빛나게도 한다는 메시지를 만화로 풀어냈다. 선조들이 동회나 계모임에서 회칙을 만들고 이를 지키며 서로 돕고 도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최흥원의 「역중일기(曆中日記)」에서 1740년 7월 7일 억수 같이 비가 오는 날 아내를 발인할 때 동약소의 장정들이 불어난 강물 때문에 하루를 거의 넘길 자시까지 기다렸다가 겨우 치른 일화를 그려냈다. 이들의 도움이 아내를 잃은 최흥원에게 큰 위로가 된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가족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이웃

시나리오 작가 홍윤정은 [미디어로 본 역사 이야기-이럴 거면 다 같이 먹어]에서 혼밥이 편하고, 전화보다는 문자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편한 누군가도 혼자 있고 싶지만, 혼자 있기 싫은 것이 인간 본성이라 전한다.
조선시대 최흥원의 「역중일기(曆中日記)」에서 김만갑이란 불효자의 죄를 엄히 물으라는 관아의 답장이 도착하자 그의 삼촌인 임봉래는 물론 동네 사람들이 어린 김만갑의 벌을 탕감해주면서 말로 엄히 다스렸다. 이처럼 내 아이가 아니어도 나서서 교육하고 끌어주는 일은 늘상 있는 평범한 일상이었다. 굳이 조선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아도 최근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각자의 집에서 만든 음식을 나눠 먹기 위해 아이들이 분주하게 심부름하러 다니는 모습 속에서도 ‘같이의 가치’를 찾아볼 수 있다. 엄마 없이 사는 택이네, 아버지 없이 자라는 선우, 진주 남매가 느끼는 빈자리를 서로의 온기와 떠들썩함으로 채우며 살아간다.

[편액이야기]에서는 영덕군 영해면 원구마을에 있는 ‘경수당(慶壽堂)’의 편액을 소개한다. 박세순(朴世淳, 1539~1612)의 당호인 ‘경수’는 ‘집안에서 쌓은 업적이 선하면 경사가 자손에게 미친다’라는 의미이다.
임진왜란 때 군량미가 떨어져 어려움을 겪는 관군 등에게 곡식 800석을 내어주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인물이다. 박세순의 둘째 형과 퇴계 이황의 질녀와의 혼인한 인연으로 퇴계 이황이 직접 친필로 해당 편액을 보내 주었다고 알려져 있다.

[스토리이슈]에서는 제6회 스토리테마파크 창작 콘텐츠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한국다람쥐팀의 보드게임 <난전일기: 명량으로 가는 길>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텀블벅에서 펀딩 진행 소식을 전한다. 한국다람쥐팀은 ‘보드게임으로 재밌는 한국사를 만듭니다.’라는 목표로 ‘보리밥게임즈’란 브랜드를 런칭했다.‘게임을 통해 역사 속에 가려진 인물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공유하고자 한다.’는 이들의 의미와 미션이 빛을 발하기를 기원한다.

이번 호 웹진 편집장을 맡은 조경란 박사는 “5월은 가족을 위해 챙겨야 할 날들, 꼭 기억하고 기념해야 할 날들이 많다”라고 언급하며 “이번 달 만큼은 이런 기념일에 이 사회 구성원으로 돌아봐야 할 아이들과 어르신들, 이웃들을 생각하자“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국국학진흥원에서 2011년부터 운영하는 스토리테마파크(http://story.ugyonet)에는 조선시대 일기류 248권을 기반으로 한 6,100건의 창작 소재가 구축되어 있으며, 검색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출처 : 브레이크뉴스     

■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87호 보도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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