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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웹진 '담談' 77호 - 오 나의 귀신님!

글쓴이 : 관리자 [ 2022-02-24 ]



조선 시대 처녀귀신이 임금을 피난 보낸 사연은?

국학진흥원, '조선 귀신 이야기' 담은 웹진談 7월호 발행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한국국학진흥원이 '오 나의 귀신님!'이란 주제로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7월호를 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웹진 담談에서 강선일 작가는 '죽어야 사는 여자'를 통해 조선 시대 귀신은 수동적인 자리에서 가장 낮은 자로 살았던 여성들이 조선의 사회적 규범으로 인해 희생된 원귀로 많이 등장한다고 지적한다.
충장공(忠壯公) 신립(申砬, 1546~1592)에게 고백한 여인은 거절당하자 자결한다. 이 여인은 전투 중인 신립에게 귀신이 돼 나타나 향후 전략을 제시했다. 그를 호국령으로 생각한 신립이 그대로 따르다가 전멸한다.
이 전쟁에서 패배한 후 선조는 피난길에 올랐다. 이성 관계에서마저 선택은 남성이 했던 조선 시대는 경직된 윤리관과 사회적 이념이 여성들을 내몰았다. 그는 원귀가 돼 표출한 분노로 인해 국가적 위기까지 맞이하게 한 것으로 풀이한다.
'아랑전설'의 아랑은 겁탈을 피하려고 반항하다가 살해당한다. 새로 부임한 부사에게 귀신으로 나타나 원한을 토로한 끝에 가해자를 처벌하고 장례를 치러주니 한을 풀었다.
아랑은 밀양 부사의 딸이란 사회적 지위로 인해 정절이 매우 중요한 덕목이었고 목숨을 걸어야 했다.
강선일 작가는 여성이 죽어 원혼이 돼서야 억울함을 호소해 한을 풀 수 있었으니 이것이 조선에서 여성이 '죽어야 사는 이유'라고 말한다.

강상순 교수는 '조선시대 귀신 BEST 5'에서 이런저런 곳에 붙어있다가 인간과 겨루는 귀매(鬼魅)라고 불리는 도깨비, 가부장제 폭압에서 생겨난 원귀(怨鬼), 역병을 일으키는 여귀(厲鬼), 조선시대에 있을 법하지 않지만 부자간 폭력을 은유한 구렁이 귀신, 배 고픈 귀신들까지 다섯 종류의 귀신을 소개한다.
그 중 귀매인 도깨비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머리에 뿔이 난 외눈박이 형상이 아니다. '어우야담'에서 묘사된 도깨비의 모습은 이렇다. 눈은 튀어나오고 코는 오그라들었다. 입 가장자리가 귀까지 닿을 정도로 찢어져 있고, 귀는 늘어져 있다. 머리카락은 솟아 있고 등에는 두 날개를 달았다. 몸빛은 청홍색이다. 조선 시대에는 도깨비가 기괴하고 두려운 존재였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강 교수는 조선 시대 귀신 이야기 대부분은 귀신이 원한을 해결하는 사대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이야기한다. 사대부는 조선 후기 강화된 유교적 질서와 가부장제 등의 원인을 제공한 폭력적인 사회세력이라고 짚는다. 이들이 해결사로 묘사된 이야기들을 통해 당시 사회상을 엿볼 수 있다고 했다.
(후략)


출처 : 뉴시스


■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77호 보도기사

ㆍ뉴시스(2020.07.11)_기사보기 ▶
ㆍ경북매일(2020.07.12)_기사보기 ▶
ㆍ우리문화신문(2020.07.19)_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