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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의 의주 피난
1592년 4월 30일, 왜적이 신립의 군대를 패배시켰다는 보고가 올라오자 사경 즉 새벽 1시에서 3시 사이에 임금이 한양 도성을 버리고 떠날 계획을 세웠다. 유홍(兪泓)이 이를 만류했으나, 선조는 듣지 않았다.
5월 1일에는
벽제역(碧蹄驛)
에 머물렀다가 파주를 지나 임진강을 건너 삼경 즉 저녁 11시에서 새벽 1시 사이에
동파역(東坡驛)
으로 들어가 숙박했으며, 5월 2일에는 송경 즉, 개성에 도착했다.
5월 4일에는
흥의역(興義驛)
에 머물렀다가
금암역(金巖驛)
평산부(平山府)를 지나
보산역(寶山驛)
에 숙박했다.
5월 5일에는
안성역(安城驛)
을 지나 용천에 머물렀다가
일금(釰金)
을 지나
봉산군(鳳山郡)
에 숙박했으며, 5월 6일에는
동성(洞城)
을 지나 황주(黃州)에 묵었다.
5월 7일에는
중화현(中和縣)
을 지나 평양부(平壤府)로 들어갔다.
5월 19일에는 대마도의 추장
평의지(平義智)
가 평양을 침범하려 한다는 정보에 의주(義州)로 옮겨가려는 계획을 세우고 하루 뒤인 20일에 의주로 향했다.
6월 1일 선조는 의주에 머물렀다.
개요
배경이야기
원문정보
멀티미디어
관련이야기
출전 :
고대일록(孤臺日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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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정경운(鄭慶雲)
주제 : 전쟁
시기 : 1592-04-30 ~ 1592-06-01
동일시기이야기소재
장소 : 서울특별시, 평안도
일기분류 : 전쟁일기
인물 : 선조
참고자료링크 :
조선왕조실록
◆ 선조의 몽진
4월 30일 새벽에 선조는 이양원과 김명원에게 도성 및 한강 방어를 일임하고 북행길에 올랐다. 선조가 도성을 빠져나가자, 관노와 백성들 중 일부가 관청의 재물을 약탈하고 방화하는 등 난동을 일으켜, 일본군이 서울에 도착하기도 전에 도성은 이미 아수라장이 되어 지킬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이에 선조는 의주로 피난하고 평양 유도대장 윤두수, 순찰사 이원익 등이 평양성에 남아 방어를 담당하였다. 선조가 계속 북상했던 것은 마지막 순간에 중국에 망명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
원문 이미지
◆ 원문 번역
만력(萬曆) 임진(壬辰, 1592) 4월 30일 기미(己未) 사경(四更)에 왕이 도성(都城)을 떠나려고 하였다. 유홍(兪泓)이 간(諫)하기를, “사직(社稷)이 …<결(缺)>… 이곳의 전하(殿下)에게 달려 있습니다.”라고 했다. 왕이 듣지 않아 결국 서행(西幸)의 논의가 있었다. 전라 순찰사(全羅巡察使) 이광(李洸)이 근왕(勤王)의 명분을 칭탁(稱託)해 군사를 경사(京師)에 합류시켰다. 여름 5월 1일 경신(庚申) 왕의 행차가 벽제역(碧蹄驛)에 머물렀다가 파주(坡州)를 지나 임진강(臨津江)을 건넜다. 삼경(三更)에 동파역(東坡驛)으로 들어가 숙박했다. 5월 2일 신유(辛酉) 오시(午時) 오시에 왕이 송경(松京)에 도착하셨다. 남대문(南大門)에 행차하여 민정(民情)을 듣고 날이 저물어서야 경덕궁(慶德宮)으로 들어갔다. 5월 3일 임술(壬戌) 왕의 행차가 개성부(開城府)로 갔고 적이 도성에 들어왔다. 경사(京師)의 수비에 실패하여 달아나 숨었던 사람들이 포로가 되기도 하고 살해당하기도 하여 시체가 들판에 즐비했고 연기가 하늘에 가득했다. 신시(申時)에 왕의 행차가 개성(開城)을 출발해 금교역(金郊驛)에서 숙박하게 되었다. 이것은 적들이 장차 개성의 행재소(行在所)를 공격할 것이라는 정보를 들었기 때문이다. 5월 4일 계해(癸亥) 왕의 행차가 흥의역(興義驛)에 머물렀다가 금암역(金巖驛) 평산부(平山府)를 지나 보산역(寶山驛)에서 숙박했다. 5월 5일 갑자(甲子) 왕의 행차가 안성역(安城驛)을 지나 용천(龍川)에 머물렀다가 일금(釰金)을 지나 봉산군(鳳山郡)에서 숙박했다. 5월 6일 을축(乙丑) 왕의 행차가 동성(洞城)을 지나 황주(黃州)에 묵었다. 5월 7일 병인(丙寅) 왕의 행차가 중화현(中和縣)을 지나 평양부(平壤府)로 들어갔다. …… 그 후 왕은 의주(義州)로 행차했고, 동궁(東宮)은 희천(熙川)으로 향했다. 5월 8일 정묘(丁卯) 왕이 평양부에 행차하여 김성일(金誠一)을 영남초유사(嶺南招諭使)로 임명했다. 5월 19일 무인(戊寅) 왕의 행차가 의주(義州)로 옮겨가려 했다. 왜냐하면 적장 평의지(平義智)가 장차 평양(平壤)을 침범하려 했기 때문이다. 5월 20일 기묘(己卯) 왕의 행차가 의주로 향했다. 도사(都事) 김영남(金穎男)이 군(郡)에 있으면서 병사를 불러 모았다. 여름 6월[夏六月] 기축(己丑) 초하루 왕은 의주(義州)에 계셨다. 四月 三十日己未四更上將發都城兪泓諫曰社稷缺在此 殿下焉上不聽遂西幸之議全羅巡察使李洸托勤 王之名會師于京師 夏五月 初一日庚申上駐蹕碧蹄驛過坡州渡臨津三更入 寢東坡驛 二日辛酉午時上入松京御南大門聽民情日暮入御慶德宮 三日壬戌上御開城府賊入城京師失守奔竄之人或被擄 或見殺枕骸遍野烟焰漲天矣申時上發開城宿金郊驛 聞賊將犯行在故也 四日癸亥上駐興義驛過金巖驛平山府宿寶山驛 五日甲子上過安城驛駐龍川過釼金寢鳳山郡 六日乙丑上過洞城寢黃州 七日丙寅上過中和縣入御平壤府 十九日戊寅上移蹕于義州賊酋平義智將犯平壤故也 二十日己卯上向義州都事金穎男在郡招兵 夏六月 一日己丑朔上在義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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