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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현장을 방문한 서당회원들, 완성된 상량문을 칭찬하다
1806년 5월 4일, 임천서당 중건 공사 진행 상황을 궁금해 하던 서당 회원들이 방문하였다. 용궁(龍宮, 현재의 경북 예천)의 이장욱(李章頊) 형제가 금수(錦水)로부터 임천서당 공사 현장을 방문하여 둘러보았다. 공사의 진행 상황이나 주변 경관이 매우 좋다고 하였다. 이날 천지(泉旨)의 김홍운(金鴻運), 지례(知禮, 현재의 경북 김천)의 김익운(金益運)과 김시규(金始奎), 귀현(龜峴)의 김태운(金兌運)도 공사 현장을 방문하였다.
이 마을 도감과 김시연(金始硏)‧김시교(金始敎)가 방문한 이들을 맞이하였다. 그러나 빈집이다 보니 함께 이야기하며 나눌 음식이 없어서 단지 농담을 나누며 담소할 뿐이었다. 김시연이 소매에서 큰조카 김점운(金漸運)이 쓴 상량문을 꺼내 보였는데, 이장욱이 그 상량문을 칭찬하면서 김시연에게 말하였다.
“이 정도의 상량문을 쓸 줄 아는 젊은이는 내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상량문을 쓴 이의 숙부되시니 어찌 한 턱 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김시연이 크게 웃으면서 술을 샀다. 늦게 도착한 만음(晩陰)의 옥현응(玉鉉應)이 자리에 있다가, 서당 회원으로서 늦게 왔다는 이유를 대며 동전 3전을 냈다. 이에 둘러앉아 담화하며 전병과 술을 함께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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