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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년 봄의 불길한 징조들 - 큰 별이 바다와 땅에 떨어지고, 수많은 자들이 해산물을 먹고 죽다
1612년 3월 17일, 앞산에 진달래가 만발했다.
오시쯤에 성주가 김령을 방문해 주었는데, 안동으로부터 돌아온 것이었다. 경상 감사 송영구가 이때 안동에 있으면서 아랫사람들을 엄격하게 통제하여 영리들이 자주 곤장을 맞고, 수령들의 사적인 인견을 허락하지 않았다. 경주 부윤 권수지가 뵙기를 청하였는데도 또한 허락하지 않았다.
들으니, 이달 초사흘에 부산포에서 동이만한 큰 별이 땅에 떨어졌고, 그 다음날에 또 기둥과 같은 장성이 바다에 떨어졌는데, 이와 같이 하기를 2~3일 연이었다고 한다. 백성들이 해산물을 먹고 갑자기 병들어 죽은 자가 무릇 스물일곱 명이요, 병들어 누운 자는 무수하다고 한다. 변괴가 놀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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