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
  • 검색

상세검색

디렉토리검색
검색어
시기
-
동네를 능멸한 자, 지역 구성원 자격 박탈로 벌하다
1616년 3월 4일, 택룡은 동네의 여러 사람들을 모이게 하였다. 그 자리에서 남의각·남신각 형제와 그들의 아버지 남산곡이 동네를 능멸한 것과 그들이 택룡의 아우 김기룡을 고소하여 곤장을 맞게 한 죄를 처리하기 위해서였다.
택룡은 그들을 동네의 구성원 자격을 박탈[삭적(削迹)]하고 먹고 마시는 연회에도 참석 못하게 하여 고립시키고자 하였다. 그리고 이 모든 처리를 동네규약[동헌(洞憲)]에 의거하여 명분을 내세우며 시행했다.
이 날 모인 사람은 택룡과 택룡의 아들 김숙을 비롯해 봉사(奉事) 심신(沈信) 아재, 봉사(奉事) 심지(沈智) 아재, 심운해(沈雲海), 박선윤(朴善胤), 김대명(金大鳴)이었다. 김기룡은 모임의 자리에는 왔는데, 참여는 하지 않았다. 관련자이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였다.
다음 날 택룡은 생질 정득과 아들 김숙의 편지를 받아보았는데, 편지에는 남신각이 삭적된 일 때문에 나쁜 말을 하고 다닌다고 쓰여 있었다. 택룡은 탄식하며 매우 괴로워했다.

닫기
닫기
관련목록
시기 동일시기 이야기소재 장소 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