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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를 어렵게 하는 가뭄
요즘은 모내기철이다. 이우석(李愚錫)은 최근 여러 논에서 모내기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위네 집에서도 월초에 모내기를 한다고 소식을 들었는데 이우석은 몸이 아파서 가지 못한 적이 있다. 모내기를 하려면 물이 많이 필요하지만 평창에는 저수지가 그렇게 많지 않아 비가 충분히 내리기를 바라는 수밖에 방도가 없다. 그런데 걱정스럽게도 요새는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고, 잇따라 맑은 날씨만 계속되고 있다.
5월 22일은 하지였는데, 가뭄 든 논이 많아 근처 논에서 태반이나 모내기하지 못하였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모내기하는 시점에 물이 부족해서 모내기에 실패하면 아무것도 수확할 수 없게 된다. 이우석은 올해 농사가 매우 걱정스러웠다. 지금 시점까지 이 정도로 모내기하지 못한 상황이어서는 곤란하다. 30일이 되어서 들린 소식인즉, 횡성에 있는 갑천 같은 곳에서는 예년과 같이 모내기가 시작됐지만, 다른 곳에서는 여전히 태반이나 모내기를 시작하지 못하였다고 했다.
6월에 접어들어서도 여전히 비는 내리지 않았다. 이우석은 이미 모내기를 한 사위 조씨의 논에 가서 김매기를 하고 지인 여홍(汝弘)의 논에서도 초벌 김매기를 했다. 이어서 다음날에는 지인 여로의 논에 초벌 김매기를 하고 그 외 세 곳의 논을 둘러보았다. 그러다가 6월 7일 저녁에 이르러서야 비가 조금 내리기 시작했다. 그다음 날은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가뭄 뒤에 여러 날 단비가 내리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그렇게 기다렸던 비인데도 막상 여러 날 잇따라 비가 내리자 더러는 지겹다고도 한다. 인간의 마음이란 이렇듯 일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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