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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길을 잃고, 바다를 표류하던 사신의 행방
1621년 4월 7일, 김령은 여진족의 침략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건주위(建州衛)에 있던 여진(女眞)의 군대는 그해 3월 14일에 심양(瀋陽)을 함락시키고, 요동(遼東)도 함락시켰다. 명나라 총병(摠兵) 하세현(賀世賢)이 내통하여 끌어들였기 때문이었다. 원경략(元經略)은 겨우 도망하여 빠져나올 수 있었는데 명나라 조정에서는 크게 화를 냈다. 조선의 사신 이필영(李必榮)·류간(柳澗) 등은 모두 포로로 잡혔으며, 박이서(朴彛叙)는 소식을 알 수 없었다. 요양이 함락되어 조선과 명나라 사이의 육로가 끊어졌으므로, 바닷길로 나오다가 생사를 알 수 없게 된 것이다. 안동 부사 박로는 그의 아버지 박이서를 찾아보기 위해 서울로 갈 계획을 세웠다.
천사(天使 : 명나라 사신)가 닷새 후(1621년 4월 12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오는 길에 오랑캐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조선에서 고의로 지연시켜서 일찍 돌아가지 못하게 했다면서 성을 내었다. 그는 통사(通事 : 통역)를 매질하고는 바닷길로 가서 반명(反命)할 것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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