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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웹진 '담談' 107호 - 계묘년 새날의 시작

글쓴이 : 관리자 [ 2023-01-17 ]



문화코드가 된 수궁가 토끼
- 조선과 현재를 관통하다 -

지난해를 돌아보며 검은 토끼를 맞이하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계묘년] 새날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2023년 1월호를 발행하였다. 2023년은 간지 상 계묘년(癸卯年), 토끼의 해로 세간에서는 검은 토끼의 해라 불린다. 계묘(癸卯)년의 계(癸)는 물[水]을 뜻하여 검은색이라는 함의를 지니고 있으며 묘(卯)는 토끼라는 동물을 뜻하여 봄의 지극한 양기(陽氣)로 무성히 자라나기 시작하는 나무[木]의 모습을 상징한다. 이번 호에서는 새로운 해를 맞이하여 자신을 돌아보고, 기대가 가득했던 조선시대의 새해 모습을 담았다.


수궁가 토끼가 이어주는 과거와 현재

<한국 문화코드로서의 토끼 상징>에서는 “달의 정령”인 토끼가 전통사상에서 지니는 의미를 펼친다. 토끼는 다산과 풍요, 부활을 상징하는데 특히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서는 달의 정령으로 불로장생이란 뜻을 포함하며 도교적 신선 사상과 직결된다. 문화코드로서 동물상징에 관해 연구해 온 작가의 관점에서 토끼를 소재로 다룬 우리의 문화적 맥락을 살핀다. 한국 문학에서 보기 드물게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이 토끼의 간 이야기로 유명한「수궁가」이다. 우화 형식은 당시 양반 중심사회에서 제시되기 어려운 풍자와 유머를 표현할 수 있는 풍성한 스토리텔링을 창작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장치였고 이는 판소리를 만나 구전되던 민간설화가 스토리텔링으로 작용하여 공존하게 되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 홍보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의 서울 편에 바로 이 수궁가 코드가 숨어있다. 즉, 토끼가 과거와 현재를 잇고 우리 공동체가 역사적 이미지를 공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시대를 관통하는 불문율 토끼전

<얄미운 토끼, 요설을 펴 용왕을 우롱하다>에서는 조선의 체제와 모순이 어떻게 토끼 이야기를 유행하게 하였고,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의 서울 편에서 힙한 음악과 춤으로 <수궁가>의 위트와 흥을 새롭게 풀어 이목을 끌 수 있었던 이유를 살펴본다. <토끼전>이 인기였던 19세기 조선은 봉건 체제의 부조리와 지배층의 부패가 극심해지며 당대의 변화하는 현실 문제를 제대로 감당해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구성원들이 더는 기댈 곳 없이 각자도생 해야 하는 현실의 부조리와 부패를 담아낸 <토끼전>은 현실을 사장시키지 않고, 있는 그대로 생생하게 인간과 사회를 인식하며 실체적 삶을 포착하여 인기를 누렸다고 새로 평가받고 있다. 자라가 생명을 착취하면서도 성실하고 반듯한 이미지를 고수할 수 있는 지배층의 세련과 기만을 보여 주었다면, 토끼는 긍정적이거나 선량하기만 할 수 없는 서민의 현실을 보여 주었다.


새해에 매도 잡고 마당놀이도 보고

이외에도 웹진 담談에서는 ‘[계묘년] 새날의 시작’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룬다. <변방의 새해>에서는 변방 갑산에서 새해를 맞은 노상추가 동료의 매사냥 호출까지 거절하며 일에 매진하다, 일 마치고 썰매를 타며 시간을 보냈지만 결국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외로움을 이길 수 없었던 일화를 웹툰으로 만나볼 수 있다.

<새해에도 공연을 봅니다_마당놀이를 처음 만났던 그때>에서는 새해에 가족들과 함께 꼭 마당놀이를 보러 갔던 작가의 일화와 함께 관객을 무장해제 시키는 마당놀이의 매력을 소개한다.

<객사 벽서 사건>에서는 새해인 1월 1일 망궐례를 치르는 객사에서 한 도령이 산비에게 보내는 연서가 벽보로 붙어 있던 사건을 명랑하게 풀어낸다.

<수신과 학문에 마음과 힘을 다하다, 만수재(晩修齋)>에서는 의 평생 학문에 매진한 대산 이상정(李象靖, 1711~1781))의 편액의 의미처럼 자신을 닦고, 학문을 연구하고, 베풀었던 이상정의 삶의 과정을 수필처럼 담았다.




보도자료 :
안동인터넷뉴스, ‘조선의 토끼, 오늘날 문화코드가 되다’...한국국학진흥원,웹진 담談 1월호 발간 (http://www.adi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0640)
뉴스핌, 문화코드로 되살아난 '보름달 속 조선의 토끼'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30104000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