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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들의 일기장에서 최고의 스토리를 찾아라!
다른 사람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일처럼 흥미진진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조선시대 선비들의 일기에서 찾아낸 흥미로운 스토리들로 가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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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별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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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스토리

  • 아버님 보시옵소서! 아들이 죽은 뒤 며느리로부터 온 편지 1617년 6월 22일, 어제 김택룡에게 산양에 사는 적의 아내의 편지가 도착했다. 그 동네 사람 중에 진보(眞寶)를 지나는 사람이 있어 편지를 써서 보낸다고 하며 쌀말과 함께 그 사람 편으로 부쳐 성의를 표한 것이다. 또, 며느리는 그 곳에 창궐한 전염병을 피하여 아이들과 다른 마을에 나가 있다고 하였다. 며느리의 편지를 가져온 사람이 유숙하고 오늘 떠나기에 시아버지 김택룡도 며느리에게 답장을 써서 보냈다.

  • 똑 부러지는 수령의 살림살이로 벌꿀이 넘치는 관고(官庫) 1616년 7월, 안동부사(安東府使) 박동선(朴東善)이 판관 임희지(任羲之)의 탐욕과 포악함을 다스리지 못하여 관고(官庫)가 점점 탕진되고 있었다. 박동선은 장자의 기량이 있긴 했지만, 한스럽게도 재주도 없고, 염치도 모자랐다.반면 예안현 수령 이계지(李繼祉)는 청렴하고 근실하며, 성정이 곧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은 자였다. 관내의 창고에는 물품이 가득하여 쓰고도 남아돌았다. 옛날에는 관아에서 사용하는 벌꿀이 매번 부족해서, 다음해의 공납을 미리 거두었으며, 소금과 장은 중들에게서 지나치게 취하였고, 관아의 창고에 곡식이 모자라거나 떨어지면 또 백성들로부터 거두었다.그러나 이계지가 고을을 다스린 이후로는, 갈무리 해놓은 벌꿀이 넉넉하고 풍족해서 매년 묵히고 있다. 오래된 벌꿀만 쓰고, 지난 해 받은 것은 저장해 두고 열지도 않았다. 장독이 많아 스무 개 남짓에 이르고, 관아의 급료도 여유가 있었다. 수십 년 이래 최고의 수령이라고 할 수 있다.

  • 비나이다, 무탈하길 비나이다 - 백두산의 산신령과 수신에게 제사를 지내다 1751년 5월 24일 이의철은 백두산에 오르기 위해 갑산부를 출발했다. 선발대 1백여명은 이미 4, 5일전에 출발한 상태이고 토병, 포수 등 일행만 40여명, 말 16필이 동원되었다. 말과 가마를 번갈아 타면서 올라갔는데, 곳곳에 거대한 고목이 쓰러져 있고 무릎까지 빠지는 진창으로 인해 고생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갑산지역 사람들은 백두산에 들어가서 사냥을 할 때 반드시 산신령에게 제사를 지낸다. 이들은 노루, 사슴, 담비 등을 사냥한다. 물가에 사는 사람들은 수신(水神)에게 제사를 지낸다. 이의철 일행이 백두산에 오를때에도 제사를 지냈다. 이들은 허항령에서 장교와 하인들이 목욕재계를 하고 제사를 지냈다. 그리고 연지봉 아래에서 또다시 제사를 지냈다. 연지봉 숙소에서부터는 누구도 시끄럽게 떠들거나 농담을 하며 웃지도 않았다.백두산에 올라 유람할 때에 운무가 갑자기 씻은 듯이 사라지자 모두 부사의 행차에 산신령이 돕고 있다고 말하였다. 맑고 쾌청한 날씨에 천지와 연지봉까지 모두 유람을 마치고 무사히 귀환하였다. 갑산 관사로 돌아오니 마을에서는 그동안 비바람이 불고 날씨가 계속 흐려서 매우 걱정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전에 백두산에 들어간 사람들 가운데 이번 행차처럼 조용하고 편안하게 인마가 병들고 죽거나 하는 사고없이 다녀온 경우가 없었다고 하였다. 이의철은 그 말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오늘의 일기

시관의 밥그릇에 날아든 돌맹이, 답을 제출하지 말자는 응시생들의 담합 - 과거시험장 천태만상

http://www.ugyo.net/yk/ilki/imageViewer/imageViewer.jsp?B_SUJI_ID=KSAC_M_D00501100&B_BOOK_ID=KSAC_T_D00501100_001&B_KWON_ID=001&B_STYLE_ID=001&B_KISA_ID=00000 김령(金坽), 계암일록(溪巖日錄) 1606-07-17 ~ 1606-08-02

1606년 7월 17일, 김령은 과거를 치르기 위해 16일에 용궁(龍宮, 경상북도 예천)을 향해 길을 나섰다.18일에 김령은 시험장으로 들어갔다. 논제(論題)를 세 번이나 고쳤는데 조즙(趙濈)이 눈을 부릅뜨고 기세를 부리며 많은 사인들에게 욕을 해대며 말했다.“일찍이 영남은 추로(鄒魯)와 같은 풍속이 있다고 여겼는데, 지금 선비들의 습속이 아름답지 못한 것이 우도(右道)와 다름없으니, 어찌하여 이와 같은가?”여러 사인들이 매우 분통을 터뜨리며 글을 짓지 않으려 했으나, 비안(比安 : 경상북도 의성)에서 있었던 일을 돌아보게 되어 결국 실행하지 못했다.즙이 비안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묵은 분노가 가슴 속에 꽉 차 있어서 이런 말을 내뱉었을 것이다.19일, 이보다 앞서 우도(右道)의 감시(監試)는 고령(高靈)에서 시행되었다. 그곳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도사(都事) 이언영(李彦英)이 유생들의 차림새를 정돈하기 위해 반드시 예복을 착용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며 그렇지 않으면 정거(停擧)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불쾌하게 여겼다.시험장 문을 여는 날이 되자 언영이 애써 위엄을 과시하려고 군졸에게 매질을 매우 심하게 했다. 언영은 성주 사람으로 시험장에 고향 친구들이 많이 오자, 짐짓 엄하게 호령해서 체모(체면)를 과시하려고 했다.성주 사람 몇 명이 명지(名紙 : 과거시험에 쓰던 종이)를 언영에게 던져 그가 그들을 알아보기를 바랐으나 언영이 모른 척하자 그들도 성을 냈다.문제를 낼 때가 되자 여러 번 시제를 고쳤는데, 시관이 꺼려하자, 젊은 무리들이 마침내 뜬소문에 고무되어 시험장 안이 크게 소란스러워지고 거의 시험장을 나갈 지경이었다. 날이 저물자 시권을 제출한 자가 겨우 백 명쯤 되었다.시험 마지막 날에 총각 아이들이 시제를 바꾸어 주도록 요구했는데, 들어주지 않았다. 젊은 사람들이 말버릇이 매우 거만해지고, 여러 사람들이 큰 소리로 왁자지껄 떠들썩하더니, 돌멩이가 날아들어 시관의 밥그릇을 깨부쉈다. 풍기(豊基) 수령 윤길(尹(日+吉))은 부시관으로 자리에 앉아 있다가 돌멩이에 가슴까지 맞게 되었다.언영은 방 안으로 달아났다. 기왓장과 돌이 날아들어 기둥과 벽이 모두 부서지고 사태가 장차 예측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언영이 다급한 처지에 다시 나와 말했다.“이왕 죽을 바엔 차라리 여러 사람 앞에서 죽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그러자 돌멩이가 조금 그쳤다. 감사(監司 : 도의 장관) 류영순(柳永詢)이 주동자 엳아홉 명을 잡아 가두고 조정에 보고했다.7월 20일, 김령은 시험장에 들어갔다. 표제(表題)는 ‘풍인이제(豊人已製)’였고 부제(賦題)는 ‘의인이제(義人已製)’였다. 나이든 유생 네댓 명이 시관에게 시제를 바꾸어 줄 것을 요구해서 새로 시제가 나왔다.‘예조(禮曺)에서 서울과 지방의 시험장에 요청하기를, 일체 시제를 바꾸는 것을 금지하여 사자(士子)들의 부박(浮薄)한(천박하고 경솔한) 습속을 진정시켜야 한다[禮曺請於京外場屋一切勿許改題以定士子浮薄之習]’라는 뜻으로 전(箋)을 지으라는 것이었고, ‘절의(節義 : 절개와 의리)는 천하의 큰 방한(防閑 : 불행 따위를 막음)[節義天下之大閑]’이라는 부제(賦題)가 게시되었다.여러 사람들이 다 읽어 보기도 전에 분통을 터뜨리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서로 연락하기를, 시끄럽게 떠들거나 따질 것도 없이 종일 한가롭게 앉아서 날이 저물 때까지 기다렸다가 조용히 시험장을 빠져 나가는 것이 좋겠다고 중론을 모으니, 아무도 어기는 사람이 없었다.조금 있다가 조즙이 서리(書吏)를 시켜 고함을 지르게 했다.“여러 유생들은 속히 글을 짓되, 어제처럼 늦게 제출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시험장에 간혹 동갑들끼리 모이거나 혹은 한가하게 이야기를 늘어놓기도 했다. 해가 막 기울어지자, 부시관인 김상용(金尙容)이 서리들을 불러 말했다.“늦도록 글을 짓지 않는 자는 반드시 먹은 마음이 있을 것이니 반드시 와서 말하라.”그러나 모두가 대답하지 않았다. 어두워지자 시관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하여 밖으로 나왔다.8월 2일, 오시쯤 상주(尙州).생원(生員) 두 형과 자개(子開), 대이(大而).이실(以實).서숙(庶叔).구(坵) 등 모두가 보러왔다. 저녁에 좌도의 방목(榜目)이 삭제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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