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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사례

[보도자료] 웹진 '담談' 113호 - 무속의 세계

글쓴이 : 관리자 [ 2023-07-17 ]



그 무당이 용하다며?
- 조선부터 현재까지 무당이 존재하는 방식 -


미래의 불안함에 기반한 믿음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무속의 세계’라는 주제로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7월호를 발행하였다. 현재도 조선시대에도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 예측 불가능한 미래에 관한 불안함을 극복하려는 사람들에게 무당은 어떤 존재였을지 또 어떻게 명맥을 유지해 왔는지 알아본다.


설정된 무대 위에서 폭발하는 영매력

<할리우드 영매, 타일러와 후광효과>에서 조관연 교수는 영매의 점지 능력이 어떻게 형성되고 연출되는지를 몇 가지 사례를 들어 소개한다. 현대 서구 사회는 이성과 합리성이 주도적인 패러다임이다. 하지만 아직도 직·간접적으로 초자연적·영적인 현상을 경험하고, 이를 믿거나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다. 영매와 영매력을 콜드리딩(cold reading)의 관점에서 바라본 영국의 탐정소설 작가 코난 도일은 19세기에 이 기법을 사용하여 다양한 범죄를 해결하였다. 콜드리딩은 ‘무대 설정’, ‘특정 사소함’, ‘특정 보편성’, 그리고 ‘포러의 진술’ 등 몇 가지 단계로 구성된다.

한편 영매 독해자(reader)는 빈틈없는 관찰력, 언어적·비언어적 피드백, 그리고 의뢰인의 적극적인 협력을 활용하여 의뢰인의 영혼에 깊이 파고들었다는 인상을 주도록 행동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타일러 헨리: 죽음 너머를 읽다>를 통해 타일러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영매로 알려지게 되었다. 여기서 ‘무대 설정’이란 영매와 일반 참가자(sitter, 이후 ‘시터’)들이 만나기 전부터 본격적인 리딩이 이루어지기 전까지의 과정을 의미한다. 무대 설정에서는 후광효과, 영매의 외모와 태도, 그리고 첫인상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고, 시터에게 영매의 능력을 확신시키고 안정감을 준다. 많은 사람이 여전히 무당의 점지 능력을 믿고 따르는 이유는 ‘과학적’으로 세팅된 무대 설정과 영매의 마케팅 전략에 따른 ‘후광효과’는 아닐지 생각해보게 된다.



<타일러헨리: 죽음 너머를 읽다>(출처: 넷플릭스)



조선 무당의 현실

<조선 시대 경상도 단성현 무당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에서는 김효경 소장이 무당 박진명의 집안을 중심으로 무업(巫業)의 세습 과정을 소개한다. 박진명의 맏아들 박호걸의 자녀 중 무업을 승계한 3남 박원창을 제외한 나머지는 부친의 거주지인 대방촌 인근의 타지역으로 이주했는데, 그곳은 형제자매가 거주하거나, 처가(妻家) 등의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거나, 무당호가 없는 곳이었다. 일반 호의 분호가 동일지역 내에서 이루어졌던 것과 달리 무당 호의 분호는 생업 터전을 찾아 타지역으로 흩어졌다는 특징이 있다. 당시 무당은 일정 지역에서 굿을 할 수 있는 ‘단골판’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그 지역에 사는 사람이나 가문과 지속인 관계, 즉 ‘단골’ 관계를 맺으며 살았다.


믿고 싶은 욕망

이외에도 웹진 담談에서는 ‘무속의 세계’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룬다.

<해亥간지>에서는 최흥원(崔興遠)의 일기 『역중일기(曆中日記)』에서 발췌한 내용을 웹툰으로 그렸다. 점을 믿지 않던 최흥원은 조카의 병이 위중해지자 점쟁이가 남긴 말에서 의미·패턴을 찾아내며 꼭 점괘가 맞기를 기원한다.

<복은 나누고 한은 풀고>에서는 국내외 여러 연극·뮤지컬 속 ‘무당’의 다양한 캐릭터와 그 의미를 전한다. 연극 <만선>에서는 무당은 무의미한 존재로, 뮤지컬 <명성황후>에서는 황후에게 유일한 오점을 남긴 캐릭터로, 뮤지컬 <라이온 킹>의 무당 ‘라피키’는 세상의 악을 물리치고 동물들에게 임무와 동기를 부여하는 가장 긍정적인 영향력을 펼친다.

비야의 사건일지 <아들딸 내 손에 달렸다네>에서는 아이의 성별을 알고 싶은 사람들의 욕망을 이용하는 무당을 산비가 단숨에 제압한다.

스토리이슈에서는 『조선의 명화, 붉은 치마폭에 짙은 매화 향을 담다』를 출간한 서은경 작가의 인터뷰가 담겼다. 본 웹진에서 조선 선비들의 일기장 속 이야기를 웹툰으로 소개하고 있기도 한 작가는 만화가의 길을 걷게 된 이유부터 한국 미술작품과 옛 기록을 만화로 풀어내는 과정 등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보도자료 :
서울신문, 과학과 AI의 시대도 무속인 찾는 이유, 알고 보니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705500048&wlog_tag3=daum)
서울신문, ‘AI의 시대’ 사람들은 왜 점집을 찾나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706021001)
경안일보, 한국국학진흥원, ‘무속의 세계’ 주제 웹진 담談 7월호 발행 (http://www.ga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365436)
데일리대구경북뉴스, 한국국학진흥원, ‘무속의 세계’ 스토리테마파크 웹진담談 7월호 발행 (http://www.dailydgnews.com/news/article.html?no=159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