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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들의 일기장에서 최고의 스토리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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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선비들의 일기에서 찾아낸 흥미로운 스토리들로 가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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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별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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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스토리

  • 20년만에 만난 관기 몽접, 그녀의 노래실력은 여전하다 1618년 5월 5일, 남도일대를 유람중이던 양경우가 수령에게 접대를 받았다. 관기인 몽접(夢蝶)이란 이가 들어와 인사를 드리는데, 이 기생은 젊었을 때 노래를 잘 불렀다. 난리를 만나 떠돌아다니다가 용성에 이르러 내가 거처하는 촌사(村舍)에 3년 동안 붙어살았는데, 그 이후로 20년간을 어디에서 사는지 알 수가 없었다. 지금 문득 만나니 또한 세상사는 사람의 우연한 일이다. 서로 옛날이야기를 하였고 그녀로 하여금 노래를 부르게 하였다. 아직도 옛날과 마찬가지로 한들한들 멋들어지게 노래를 부른다. 태수가 나를 위하여 술자리를 마련하니 밤늦도록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파하였다.

  • 정성스러운 3년상, 어버이의 빈소에 올리지 않은 음식은 입에 대지 않는다 1608년 11월 28일, 임 형의 이야기가 내성의 참봉 이문규와 수군 홍동년의 효행에 미쳤다.이 참봉은 효성스러워 아침저녁으로 어버이 가묘에 평상시와 같이 밥상을 올렸는데, 퇴도(退陶, 이황) 선생이 ‘지나친 예’라고 말했으나, 이것은 귀한 일이다.김령은 일찍이 이문규의 효행은 들었으나 홍동년의 일은 처음 듣는다.홍동년은 생전에 효성스럽게 어버이를 모셨는데 돌아가시자 3년상을 지내는 동안 비록 보잘것없는 음식일지라도 어버이 빈소에 올리지 않고는 자기 입에 넣지 않았다고 한다.하루는 그의 어버이 묘소에 성묘하러 가서 개암나무 열매를 따다가 절하고 올렸는데, 중이 지나가기에 불러 나누어 먹자고 하니, 그가 웃으면서 갔다고 한다. 이것은 비록 사소한 일이나 역시 그의 지성스러운 효심이 독실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상에도 반드시 3년 동안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했다.

  • 시아버지의 원통함을 풀고자 투장된 무덤을 파헤친 며느리에 대한 평가 1806년 5월 25일, 임천서원 중건 공사현장이 있는 마을에 살면서 총괄 책임을 맡고 있던 도감(都監) 김호운(金浩運)은 뜻밖의 소식을 들었다. 만음에 사는 옥대규(玉大圭)가 옥모씨의 말을 전해주었다.“나천에 사는 조원열의 며느리가 투장된 무덤 3기를 파헤쳤던 일은 참으로 효도와 정열로부터 우러난 진실한 마음이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관청에서는 오히려 사건의 본질을 조사하지도 않고, 무덤을 파헤치는 일반 사건들과 동일하게 판결하였습니다. 억울한 심정에 그 며느리가 몸소 관청에 나아가 여러 날 슬피 호소하였지만 고을 원님의 마음을 돌리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어찌 불쌍하고 측은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임천서당 회원들과 사림이 마땅히 한결같은 목소리로 감영에 상소를 해야 합니다.”

오늘의 일기

깊은 산 속, 부역에 시달려 숨어든 백성과 한가로이 노니는 선비들이 만나다

http://diary.ugyo.net/viewer/view?#node?depth=2&subCntReal=0&dataId=ACKS_DY_00500345_0010 조식(曹植), 유두류록(遊頭流錄) 1558-04-22 ~

1558년 4월 22일, 지리산 유람 중인 조식은 쌍계사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쌍계사와 신응사 두 절은 모두 두류산의 깊숙한 곳에 있어, 푸른 산봉우리가 하늘을 찌르고 흰 구름이 산 문턱에 걸려 있다. 그래서 인가가 드물 듯 하지만 오히려 이곳까지 관청의 부역이 미쳐, 식량을 싸들고 부역하러 오가는 사람들이 이어졌다. 주민들이 부역에 시달리다보니 모두 흩어져 떠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절의 승려가 조식에게 고을 목사에게 편지를 써주기를 청하였는데, 부역을 조금 줄여달라는 내용이었다. 고할 곳 없는 사정을 가엾게 여겨 헝겊에 편지를 써서 주었다. 산에 사는 승려의 형편도 이러하니 산골 백성들의 사정은 어떻겠는가. 정사는 번거롭고 부역은 과중하니 백성들이 끝내는 거처 없이 떠돌아, 아버지와 자식이 서로 함께 살지 못하고 있다. 조정에서 바야흐로 이를 염려하고 있는데, 우리들은 그들의 등 뒤에서 나 몰라라 한가로이 노닐고 있다. 이 어찌 진정한 즐거움이겠는가?인숙이 벼루를 쌌던 보자기에 시 한 수를 써달라고 부탁하여, 조식은 다음과 같이 써주었다.高泿雷霆鬪(고은뇌정투) 높은 풍랑은 우레와 벼락이 다투는 듯하고 神峰日月磨(신봉일월마) 신령스런 봉우리 해와 달이 연마한 듯 高談與神宇(고담여신우) 신응사에서 함께 한 고담준론에서 所得果如何(소득과여하) 우리가 얻은 것은 과연 무엇인가? 강이가 이어 다음과 같이 썼다.溪湧千層雲(계용천층운) 시내엔 천 층 구름과 같은 물기운이 솟구치고, 林開萬丈靑(임개만장청) 숲에는 만 길 푸른 숲이 우거졌네. 汪洋神用活(왕양신용활) 넘실대는 시내에 정신이 활기를 찾고, 卓立儼儀刑(탁립엄의형) 우뚝 선 봉우리에 몸가짐이 반듯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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