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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사냥꾼은 아름답고 낭만적인 의병이다
1907년 9월, 초순에 접어들자 봉기한 의병들과 이를 진압하고자 하는 일본군과의 접전지역은 부산 근방의 동부 지역에서부터 서울의 북부에 이르기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매켄지가 수집한 정보로는 의병들의 신분은 주로 해산 당한 대한제국군과 산악 지대의 사냥꾼들로 조직된 것 같았다. 대한제국군의 지휘관이었던 사람들이 이들을 훈련시켜 자위대로 조직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었다.
일본군은 이런 의병들의 근거지로 속속 군대를 투입하고 있었으나, 의병들은 교묘하게 봉화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일본군 주력부대와의 직접적인 정규전을 피하면서도 일본군의 허점을 골라 공격을 간행하고 있었다. 매켄지가 본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의병들의 무기는 보잘것없는 데다가 탄약도 부족했고, 또한 그들에게 외부에서 무기를 공급해 주는 효과적인 조직체도 없었던 것 같다.
일본의 강압적 행위에 불만을 품은 한국인들이 처음으로 규합한 최초의 장소는 서울동부에서 140km 정도 떨어진 산악 지대였다. 그곳에는 한국에서 유명한 호랑이 사냥꾼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 이들은 의병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뭉쳐, 일본군 소부대와 접전하여 약간의 전과를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상당한 수의 일본 증원군이 도착하자 이 의병들은 산속으로 깊숙이 후퇴해 버렸다.
호랑이 사냥꾼들은 본래 용감한 데다가 산의 아들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싸움터가 된 산의 지리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잘 훈련된 일본의 정규군이라 할지라도 좀처럼 당해 내기 힘든 상대인 것은 당연한'일이다. 매켄지는 아마도 이들 호랑이 사냥꾼들은 세계에서 가장 용맹스러운 사냥꾼이고, 의병 중에서도 가장 멋있고 낭만적인 군인들이라고 생각됐다.
그들의 유일한 무기는 총신(銃身)이 길고 20cm 정도의 놋쇠 방아쇠가 달린 구식 총 뿐이었다. 그들의 사격 방법은 어깨에 총을 걸고 쏘는 견착(肩着)사격식이 아니고 돌격시의 자세와 비슷하게 총을 허리 정도의 높이에서 발사하는 방식으로 총을 쏘았지만 실수하는 일이 없었다. 그러나 탄약 재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1번에 1발 밖에는 사격할 수 없다. 그러므로 그들은 호랑이 사냥을 할 때 몰래 접근하여 아주 단거리에서 단 한발로 호랑이를 잡도록 훈련되어 있었다. 오늘날 산악에서 호랑이를 사냥하는 사냥꾼 치고 호랑이를 명중시키지 못한 사람은 한 명도 없다. 단번에 쏴 죽이지 못하면 호랑이가 사정없이 달려들어 오히려 호랑이에게 잡아먹히게 되기 때문이다.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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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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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
한국의 비극(The tragedy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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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F.A. 매켄지
주제 : 호랑이 사냥꾼
시기 : ( 미상 )
장소 : 서울특별시, 지방일부
일기분류 : 의병일기
인물 : F.A. 매켄지
참고자료링크 : (참고자료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 호랑이 사냥꾼, 산포수
‘호환’이란 말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호랑이가 너무 많아 호랑이로 인한 피해가 적지 않았고, 이를 호환이라고 했다. 그러다보니 호랑이를 잡는 전문적인 사냥꾼들이 있었고, 이 부대를 구성하는 산포수(산척, 산행 포수)들의 활약은 호랑이를 잡는 일에만 그치지 않았다. 병인양요(1866)와 신미양요(1871) 때에도 침략한 외세를 막기 위해 가장 활약을 한 이들이 바로 산포수들이다. 신미양요 때 관련 기록은 미국 아나폴리스 해군사관학교에 보관되어 있는데, 당시 산포수들이 사용한 화승총과 탄환도 있다. 이렇게 산포수들의 놀라운 실력과 활약은 외세를 막기 위한 최전선에서 유감없이 발휘되었고, 호환의 피해를 막는 민생의 파수꾼이 되기도 했다. 산포수에 대해 고종은 “경군은 향군만 못하고, 향군은 백발백중하는 산포수만 못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일제의 침략이 노골화되자 산포수들은 의병항쟁에 앞장섰고, 이후 국외로 망명하여 항일 무장 항쟁을 이어갔다. 차도선 의병장 등 산포수 출신 독립군들은 홍범도 장군과 함께 일제에 맞서 무장 항쟁을 펼쳤다.
원문정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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