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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이 함락되다
1592년 8월 3일, 대동강에 주둔하고 있던 왜적들은
평의지(平義智)
를 대장으로 삼고 신장(信長)·
현소(玄蘇)
·평숙장(平叔長)이 부장이 되어
삼위(三衛)
로 나누어 성을 공격했다.
일위는 각각 3천 명이었다. 평양부에 있던 모든 장군들이 여러 가지 방책을 마련하였는데, 쇠뇌를 일제히 발사하여 일위의 적들을 남김없이 몰살시켰다.
관군들은 벽을 견고하게 지켜 사수할 계획을 세웠으나, 적은 눈치채지 못하게 밤의 어둠을 틈타 물살이 느리고 얕은 곳을 건너와서 평양을 지키던 조선군들을 공격해 크게 패배시키고 결국 평양성이 함락되고 말았다.
개요
배경이야기
원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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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이야기
출전 :
고대일록(孤臺日錄)
전체이야기보기
저자 :
정경운(鄭慶雲)
주제 : 평양 함락
시기 : 1592-08-03 ~
동일시기이야기소재
장소 : 평양직할시
일기분류 : 전쟁일기
인물 : 평의지, 신장, 현소, 평숙장
참고자료링크 :
조선왕조실록
◆ 평양성 함락
일본군이 대동강 도착해 그 남안에 진을 치고 배가 없어서 강을 도하하지 못하는 가운데 수일 동안 조선군 측의 동태를 관망하면서 시일을 보냈다. 일본군이 전의를 상실하였다고 판단한 조선군 측에서는 6월 14일 밤에 강을 건너 일본 종의지의 진지에 기습 공격을 감행하여 수백 명을 참살하고 큰 타격을 가했다. 그러나 곧 전열을 가다듬은 일본군 후방부대가 역습을 가하여 전세가 역전되었다. 조선군은 다급한 나머지 배를 버리고 수심이 얕은 왕성탄을 건너 강 북안으로 퇴각하였다. 이로써 일본군은 왕성탄의 수심이 깊지 않음을 알고 전군을 출동시켜 대규모 도하작전을 감행하였다. 왕성탄을 수비하던 조선군이 성안으로 후퇴하자, 일본군을 모란봉을 점령하고 평양성을 압박하였다. 조선군은 성을 더 이상 지탱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의주, 영번, 순안 등지로 후퇴하였다. 성이 비어 있음을 확인한 일본군은 6월 15일 평양성에 입성하였다. 평양성은 이로부터 이듬해인 1593년 1월 9일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이 탈환할 때까지 약 7개월 동안 일본군의 수중에 놓여 있었다.
◆
원문 이미지
◆ 원문 번역
만력(萬曆) 임진(壬辰, 1592) 8월 3일 경인(庚寅) 대동강에 주둔하고 있는 적들은 평의지(平義智)가 대장(大將)이 되고 신장(信長)·현소(玄蘇)·평숙장(平叔長)이 부장이 되어, 삼위(三衛)로 나누어 와서 성을 공격했는데, 일위(一衛)마다 각각 3천여 명이었다. 고을(평양부)에 머물고 있던 모든 장군들이 여러 가지 방략(方略)을 마련하여, 모든 쇠뇌를 일제히 발사하여 일위(一衛)의 적들을 남김없이 몰살시켰다. 관군(官軍)들은 벽을 견고하게 지켜 사수(死守)할 계획이었다. 적은 눈치 채지 못하게 야음을 틈타 물살이 얕은 곳을 건너 쳐들어 와서 우리 군을 대패시켰다. 이미 기성(箕城)을 함락하고 머문 지 며칠 만에 관서(關西)의 용사(勇士)들 약간 명이 어둠을 이용해 적의 장수 가운데 가장 젊은 자를 사살하였는데, 아마 평의지(平義智)인 듯하다. 나머지 적들은 강을 내려가 해서(海西)로 갔고, 서울에 머물고 있는 적은 그 수가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三日庚寅 大同江留屯之賊 平義智爲大將信長玄蘇平叔長爲次分三衛來犯其城一衛各三千 餘人留府諸將多設方略萬弩俱發一衛之賊無遺陷沒官軍堅壁 固守爲死守計賊出其不意夜渡淺灘乘暗長驅我軍大敗旣陷箕城 留駐數日關四勇士若干人乘暗射殺賊將最少者疑是義智也餘 賊流下海西留京之賊其數不多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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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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