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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권농교서에 심한 흉년을 걱정하는 임금의 시름이 가득하다
1752년 새해가 밝았다. 1월 1일에 동부승지(同副承旨) 이후(李후)가 성첩(成貼)한 유지(有旨)가 내려왔다. 한 구절 한 구절마다 심한 흉년과 북관의 백성들의 굶주림을 생각하는 임금의 탄식과 슬픔이 전해져 온다.『해마다 세수(歲首)에 전례대로 권농(勸農)의 교서(敎書)를 내리며 한 글을 지어서 갖추니 탄식을 이길 수 있겠는가? 이미 한 해가 시작되었고 봄 농사도 멀지 않으니 그 권농의 정사(政事)를 뜻을 갖고 거행하라. 슬프다. 만 풀이 소생하는 시절에, 아! 백성들이 함께 소생하는가? 소생하지 못하는가? 생각이 이에 미침은 심한 흉년 때문이다. 더욱이 서북의 양도(兩道)가 거듭 굶주린 나머지 농사지을 양식과 종자(種子)는 어찌 한단 말인가? 근래에 북관(北關)의 장문(狀文)을 보니, 자고 먹는 문제를 어찌 느슨히 할 수 있겠는가? 나의 이러한 뜻을 체득(體得)하여 진심으로 거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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