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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문해, 목욕하러 고향에 가다
권문해가 대구부사로 부임한지 4년이 되어갔다. 그동안 단 하루 제대로 쉬지 못하고 업무를 처리하느라 많이 지쳤다. 권문해는 고향집도 그립고 잠시 여유를 갖고 싶었다. 이에 권문해는 1588년 8월 28일, 목욕하는 일 때문에 말미를 얻고, 이를 계기로 고향에도 갔다 오고 싶어서 발행장(發行將)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권문해는 일찍 길을 떠나 고향으로 향했다.
1588년 9월 2일, 상주(尙州) 본가에 도착한 권문해는 고향 산천을 보자 절로 시가 읊어졌다. “늦은 가을 온 산은 비단을 둘렀고 붉은 단풍 누른 국화는 길손의 옷에 어리네. 해마다 중구절 맞으며 오래도록 나그네 신세이니 잔나비와 학도 오래 돌아오지 않는다 성을 내리.”
권문해는 고향에 있는 벗들을 찾아 만나기도하고, 빙모(聘母)를 위하여 작은 술자리를 마련하고 종일 사촌들과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리고 예천의 본가로 가 동생 정원(靜元)과 9월 9일을 맞아 열린 중양회(重陽會)에 참석하여 금당(琴塘)의 사람들을 만났다. 오후에는 자신의 처남이자 오랜 벗인 김복일(金復一)을 찾아 시간을 함께 보냈다.
권문해는 목욕을 한 다는 이유로 휴가를 얻어 대구를 떠나 예천과 상주 지역을 돌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다가 9월 21일 다시 대구부에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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