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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문서 작성은 어려워
1635년 6월 2일, 김광계는 도산서원에 사무를 보러 갔다. 마침 서원에서 김광계를 기다리고 있던 공문서가 있었다. 관아에서 보내온 것인데, 사헌부에서 주상에게 보고할 각 처 서원의 서원노비와 원속을 하나하나 조사하라는 명이 내려왔다고 한다. 며칠간 별다른 일을 하지 않던 김광계는 닷새 후인 6월 7일이 되어서야 예안 현감 남연(南碝)을 만나러 간다. 문서 작성에 대해 별다른 조치가 없었던지, 6월 24일에 다시 그를 만나야 했다.

그 후 한 달이 넘게 지난 8월 2일에는 겨우 김광철(金光鐵), 이명철(李命哲) 등과 함께 관아에 바칠 서원노비와 원속에 관한 문서를 작성하였다. 바쁜 날에 또 손님은 왜 그리 많은지, 그 날 문서 작성을 다 끝내지 못하고 손님을 접대하였다. 다음 날인 8월 3일에는 손님을 전별하고 있는데 예안 현감 남연이 들이닥쳤다.

남연은 노비와 원속을 기록한 문서를 빨리 바치라며 닦달을 했다. 김광계는 급히 이명철과 유사를 불러 현감에게 문서를 바치라고 하였다. 하지만 문서를 살펴본 현감은 문서가 잘못되었다며 결국 퇴짜를 놓고 가 버렸다. 결국 날이 저물 때 까지 문서를 고친 뒤에서야 두 유사에게 들려 보내 관아에 바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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