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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에서 융숭한 대접을 받다
율사(栗寺)에서 권문현(權文顯)과 함께 이레 동안 함께 글을 읽다가 단계(丹溪)로 내려온 금난수는 권경화(權景和)의 집에서 한동안 머무르기로 결정했다. 권경화와는 지난달에 단성에 갔다가 만난 사이이다. 그때 함께 술을 마시고 시를 지으며 보냈던 시간 동안 정이 들었는지 갑자기 찾아온 금난수를 귀찮아하지 않고 극진히 대접하였다. 권경화의 집은 부잣집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금난수를 위해 술을 아끼지 않고 내어 왔을 뿐 아니라 악사들을 불러 풍악을 울리기까지 했다. 이에 금난수는 권경화의 너그러운 마음 씀씀이를 기리며 시를 지었다.

주인은 냉랭한 서생이 아니어서 主人非是冷書生
술과 풍악으로 나그네 마음 즐겁게 해주네 杯酒絃歌娛客情
한밤중에 홀로 술 깨니 세상은 적막하고 半夜獨醒人間寂
일어나 바라보니 지는 달빛만 창에 잦아드네 起看殘月照窓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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