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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 제사에 참석하다
반 년 만에 집에 돌아온 금난수는 조부의 기제사를 치렀다. 4월과 5월에는 유독 제사가 많았다. 자신의 집 제사뿐 아니라 처가의 제사도 함께 챙겨야 했기 때문에, 5월 5일에 금난수는 처가가 있는 월천으로 향했다. 장인인 조대춘의 기제사가 바로 얼마 전이었기 때문이었다. 월천에는 조대춘의 묘도 있었다. 금난수가 성묘를 하러 간다고 하자 금난수의 손위 동서인 권언수도 동행하였다.

오전에 처가의 제사를 지내고 난 뒤, 오후에는 오랜만에 퇴계 선생에게 인사를 올리러 갔다. 오랜만에 퇴계 선생 댁으로 가자 동문수학하던 여러 사람들이 고산에 유람하러 가자며 금난수의 소매를 끌었다. 금난수는 처남인 조목, 금응협, 김돈서와 함께 고산에 올라갔다. 고산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다시 도산으로 내려와 퇴계 선생과 시간을 보내면서 약 보름간을 머물렀다. 이곳에서 머무른 이유 중 하나는 물론 퇴계 선생 아래에서 공부를 하는 것도 있었겠지만, 장모의 기제사 날짜가 임박했기 때문에 바로 집으로 돌아갈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5월 20일에 장모의 제사를 지내고 나서야 집안사람으로서의 의무를 다 한 금난수는 과거시험 준비를 하러 백운동 서원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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