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
  • 검색

상세검색

디렉토리검색
검색어
시기
-
막내딸의 약을 구하다 낙마하다
사랑하는 아들 금각을 잃은 지도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9월 20일, 막내딸 종향(從香)이 저물녘부터 두통을 호소하기 시작하였다. 종향은 지난봄, 역병을 앓은 일이 있었다. 금난수는 막내아들에 이어 막내딸마저 잃을까 싶어 전전긍긍하였다. 딸의 상태는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였다. 바쁜 공무 때문에 딸을 계속 들여다보지는 못하였지만 어떻게든 딸의 상태를 호전시키기 위한 방편을 열심히 궁리하였다.

딸은 세 달이 넘도록 병을 완전히 떨쳐 내지를 못하고 있었다. 결국 금난수는 궐 안이라면 좋은 약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말을 타고 궐로 나아갔다. 하지만 타고 가던 말 역시 병을 앓고 있었는지 궐 문밖에서 넘어지고 말았다. 말도 다치고, 말을 타고 있던 금난수 역시 길에 나동그라졌기 때문에 결국 궐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빈손으로 집에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그 이후 여러 사람들에게 방문하여 어렵사리 약을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약 만으로는 낫기 어렵다고 생각하여 결국 딸에게 뜸을 떴다. 여자아이에게는 버거운 치료방법이었지만 기혈을 통하게 하기 위해서는 직접적인 수단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을 것이다.

닫기
닫기
관련목록
시기 동일시기 이야기소재 장소 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