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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지들의 모임, 참석자들은 잔을 돌리려다 꾸중을 듣고, 노비들은 술에 물을 탔다 곤장을 맞다
1607년 윤 6월 23일, 아침에 참의(參議) 이기성(李器成)이 안부를 물어왔다. 제천 표숙을 문안하러 이 참의(李參議) 집으로 갔는데, 여러 사람이 번갈아 드나들어 다 기록할 수도 없었다.
이지 무리들과 같이 관아 동헌에 나아가니, 영공이 몸이 좋지 않아 손님을 사절하다가 오랜 뒤에 나와 동헌방으로 가서 김령에게 말하기를, “사는 곳이 멀지 않아 군(君)을 자주 만나보게 되니 다행일세만, 뜻대로 안되어 한탄스럽네.”라고 하였다.
도사(都事) 정사신이 술을 가져와 따르고 판관도 들어와 참석했다. 권문계(權文啓), 송라(松羅)의 찰방 이박(李煿) 및 다른 사람들도 참여했다. 어제 영공의 친지들의 모임에 왔던 사람들도 모두 들어와 뵈었다. 좌수(座首) 권성(權誠)·품관(品官) 권양손(權良孫) 등도 정 도사처럼 잔을 돌리려 하자 영공이 몹시 화를 내었고, 또 아랫것들이 술에다 물을 탔다가 곤장을 맞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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