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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선방에서 자기로 한 약속, 어겼으니 한 턱 내시오
1621년 11월 30일, 김령은 아침상을 물린 뒤, 이실 형제, 아들 김요형, 참 등과 함께 현사사(玄沙寺)에 갔다. 함께 지내기로 했던 배원선은 일 때문에 안동에 갔고, 그의 둘째 아우가 소식을 듣고 와서 선방에서 함께 잤다.
다음 날에는 아침부터 벗들이 찾아왔다. 술을 가져온 자들이 있어서 나눠 마시고 아침술에 취하였다. 술자리가 끝나고 밥 및 두부가 들어왔다. 밥을 먹은 뒤, 의언은 안동으로 돌아가고, 김령을 포함한 나머지 사람들은 오천(浯川)으로 돌아왔다. 돌아온 자들은 어제 일이 있다며 먼저 간 배원선에게 장난으로 글을 보냈다. 약속을 어긴 죄로 제마수(齊馬首)로 처벌한다는 우스꽝스러운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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