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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난 어진 학자, 남겨진 자들이 그 흔적을 모으다
1621년 윤 2월 26일, 비가 내렸다. 김령은 친지들과 함께 나란히 말을 타고 안동으로 갔다. 김령의 여러 벗들이 향교 재사에 모여있었는데, 한강(寒岡)의 편지를 모으기 위해서였다. 평생을 학문연구에 전념하였고, 1617년에는 인목대비를 서인(庶人)으로 쫓아내지 말 것을 주장하였던 그는 1620년에 세상을 떠났다. 따라서 향중 선비들이 그를 기리기 위한 작업을 시작한 것이다. 한강의 편지를 모으는 작업은 6월까지도 계속되었고, 이듬해 7월에도 모은 편지를 편집하고 베껴쓰는 작업이 계속되었다.

1624년 11월에 김령은 좌랑(佐郞) 김주우(金柱宇)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강(寒岡) 선정(先正)행장(行狀)이 왔으므로 가까운 시일에 시호(諡號)를 청하려 한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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