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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떠나온 신임관리의 어려움
승문원 신임관리가 된 김령은 면신례를 마치고 바로 귀향하려고 했으나, 형세는 뜻대로 되지 않았다. 조사(曹司)의 고역은 다른 사람이 감당해 줄 수 없는 일이다. 절실하게 귀향하고 싶어도 동료들이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오랫동안 면신례를 안 하다가 지금에서야 비로소 직책을 맡았는데, 바로 버리고 귀향한다면 벼슬을 거부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터, 김령은 많은 시간이 지난 뒤에라야 귀향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3월 21일 즈음에는, 부경 사행(赴京使行) 문서가 쌓여서 일이 갑절이나 많아졌다. 김령은 절실히 귀향하고 싶었지만, 어떤 동료가 이 많은 노역을 스스로 감당하면서 그에게 귀향을 허락하겠는가. 김령은 고향을 생각하며 서글프고 또 서글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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