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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 지방고시를 치르기 위해 합숙을 시작하다
1581년 5월 20일, 유생들이 도회(都會)를 치르기 위하여 거접(居接)을 시작하였다. 도회는 매 해 각 도의 큰 고을에서 치르던 일종의 지방고시로, 이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사람에게는 이듬해 생원, 진사의 복시(覆試)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수험생들은 합숙을 하며 맹렬히 공부하였다. 공주목사 권문해는 거접을 시작한지 한 달이 채 안되는 6월 13일, 수험생들을 남청방(南廳房)으로 모아 삶은 개고기를 준비하고 술을 대접하였다. 수험생들은 잠시나마 긴장을 늦추고 얼큰하게 취했다. 수험생들의 합숙은 그로부터 일주일 후인 6월 21일에 파하였다. 이 때 관에서는 다시 술과 음식을 준비하고 유생들을 향서당(鄕序堂)에 모아 취하도록 먹인 후에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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