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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험한 벼랑이 다퉈선 곳, 무당의 장구 소리와 부채춤이 밤낮없이 이어지다
1586년 9월 6일, 양대박 일행이 지리산 유람을 하고 있는데 그 형세가 준험한 벼랑이 다투듯 서 있고, 웅장한 수석(水石)이 아름다워 어제 본 것과 백중세를 이루었다. 또 산길로 10여 리를 가서 백문당(白門堂) [혹 백무당(百巫堂)이라고도 한다.]에 이르니 집은 길 옆의 숲 속에 있는데, 잡신들이 모셔져 있고 무당들이 모이는 곳으로 장구를 치는 것이 밤낮없이 이어졌고, 사시사철 부채를 들고 춤을 춘다. 사당 안에는 초상이 걸려 있었는데 기이하여 더 말할 것이 없었다. 이곳은 오래 머무를 수없는 곳이어서 밥을 재촉해 먹고 신을 신고서 돌아보지 않고 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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