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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님의 생일을 축하하다
10월 15일, 류암(柳嵓)에게 시집간 둘째 누님의 생일이었다. 오전 중에 해야 할 일을 모두 마친 김광계는 동생 김광실(金光實)과 함께 누님이 살고 있는 금계 능동으로 향했다. 누님의 집으로 가니 류씨 집안의 사위인 김염조(金念祖)가 이미 와서 덩그러니 앉아 있기에 누님의 양자인 류원경(柳元慶)과 함께 그를 데리고 누님이 있는 안채로 들어갔다. 누님은 음식을 벌려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 각자 가져온 술을 한 잔씩 올리며 장수를 빌었고, 누님은 동생들과 손아래 친척들의 축하를 받으며 기분 좋게 술잔을 비웠다.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가자 등불의 심지를 한껏 올려 밝히고 늦게까지 환담을 나누었다. 김광계가 이 때 59세였으니 누님은 환갑이 넘었을 것이다. 모두 흥겹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밤이 이슥할 때 까지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자리가 파하고 나서도 흥이 덜 식었는지, 다음날 김광계는 김광실과 함께 누님의 집에 머무르며 김염조를 데리고 또 저물녘까지 술을 마셨다. 해가 지자 김염조는 겨우 어른들로부터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고, 김광계는 그대로 김광실과 함께 누님의 집에 머무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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