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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사립교육기관을 건립하기 위한 문중 사람들의 분담금
이 시나리오는 지방 사립교육기관을 건립하기 위해 관련 문중 사람들에게 요청한 분담금이 얼마인지를 알기 위해 만든 것이다. 이현보를 기리기 위한 분강서원 건립이 1699년 6월에 시작되어 1702년에 마무리되는 것으로 볼 때 대략 3년여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러한 시간동안 이 일을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소요되는 자재비, 인건비, 운송비, 식대비 등은 적지 않았을 것이다. 그 전체 규모를 가늠하여 소요비용을 책정한다 해도 당장 그 전체 비용을 모금한다는 것은 녹녹한 일이 아니다. 다만, 분강서원 건립을 시작하는데 필요했던 분담금이 어느 정도였는지는 이 시나리오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공지문을 보낸 문중 사람들의 전체 규모를 고려해야 되지만, 최소한 여기서 한 문중이 약간의 부담감을 가지면서 부조했을 금액의 규모는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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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1냥, 쌀보리 1말, 술 1동이, 서원의 주춧돌이 되다 테마스토리 이동

1699년 6월 2일, 영천이씨 문중사람들이 이현보 선생을 기리기 위한 정사 창건을 발의하자 정사 창건을 위한 일들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임시실무진으로 이장휘(李章徽), 이장희(李章熙), 이명하(李明夏), 이동필(李東弼) 등이 주도가 되었고, 이들은 예안현 서쪽 사천동(현재 안동시 녹전면)에 있는 사천재사(沙川齋舍)에 모여 공지문[通文]을 준비하였다. 공지문은 문중회의에서 발의된 내용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실질적인 의도는 정사 창건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려는 것이었다. 따라서 공지문을 쓰는 것은 그리 녹녹한 작업이 아니었다. 이틀에 걸쳐 문중에 보낼 공지문을 준비하였다. 일단 건립을 위해 분담금은 1명당 돈 1냥과 쌀보리 1말[斗], 술 1동이[圓]로 정하였고, 추후 추가 분담금은 가을 이후에 다시 공지하는 것으로 정하였다.
6월 1일에 사천재사에서 예안현 운곡리 도곡재사(道谷齋舍)로 옮겨 준비된 공지문을 문중사람들에게 “나누어 맡을 몫은 한 사람 당 돈 1냥, 쌀보리 1말[斗], 술 1동이[圓]이고, 집안 형편에 따라 조금 더하고 덜함이 없지 않을 것이며, 또 가을걷이 때를 기다려 추가로 부담할 일이 있을 것입니다.”라는 내용을 담아 발송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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