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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사례

[신문] 영남일보 '문화산책'-한여름 날의 詩會

파일다운로드아이콘[ 첨부파일 1 ] yeongnam_column_20140819.pdf (486.869140625 KB)

글쓴이 : 관리자 [ 2018-06-26 ]


[신문] 영남일보 문화칼럼 '문화산책'

2014년 7월부터 8월까지 주 1회 영남일보 '문화산책'에 스토리테마파크의 이야기 소재를 활용한 칼럼이 연재되었습니다.


[문화산책] 한여름 날의 詩會

397년 전 이맘때도 안동 예안은 찜통 더위였다. 더위에 못 견딘 김택룡은 ‘역정’이라는 정자를 찾았다. 얼마 뒤 마을 일을 맡아 보던 유사 김개일과 김회일, 권전룡 등도 더위에 지쳐 역정을 찾았다. 이왕 이렇게 모였으니, 소년들을 모아 물고기를 잡게 하고 보리밥과 물고기 탕으로 함께 식사를 하기로 했다. 그러다 보니 이래저래 20여명이 모여, 정자에서는 물고기 회식이 열렸다. 김택룡이 촌료주(막걸리) 한 동이를 대접하기로 하면서, 꽤 그럴싸한 연회로 발전했다.

어느 정도 취기가 돌자 김택룡은 김회일에게 시를 지을 때 운을 맞추기 위해 넣는 글자인 운자를 생각하여 불러 보라고 했다. 김회일은 정자의 경치와 술 한잔의 즐거움을 떠올리며 정자 정(亭)자와 병풍 병(屛), 그리고 숙취 정(酲)자를 불렀다. 김택룡은 네 구절로 이루어진 시를 지으면서 제시된 글자를 각각 첫째 구절과 둘째 구절, 그리고 넷째 구절 마지막 글자로 넣어 ‘역정절구’라는 시를 지었다. 그러자 김택룡의 아들 김숙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도 세 글자의 운자를 사용한 시를 지어 김택룡의 시에 화답했다. 연회에서 시회로 이어진 여름날의 놀이는 날이 저물어서야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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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테마파크 참고스토리
- 김택룡(金澤龍), 조성당일기(操省堂日記), 1617-06-20, 소년들이 잡아온 물고기를 먹으며 시회를 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