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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꿰뚫어보는 맹인 점술가 ‘김여추’
1584년 3월, 권문해는 추운 겨울을 지나 어서 봄을 만나고 싶었다. 그러나 3월 9일, 바라본 소백산에는 겨울처럼 눈이 내려온 산이 다 하얗게 되었다. 더욱이 연일 서리가 내려 초목의 싹이 대부분 시들어 죽어가는 걸 보니 마음까지도 메마르는 듯하였다. 그러던 중 예천군 성주 류세무와 경상북도
선산부백(善山府伯)
류덕수(柳德粹)
가 경상북도 의성군의 대곡사(大谷寺)에 만나기를 청하였다.
3월 14일, 권문해는 집을 나서 대곡사로 향했고 그곳에서 3일을 머무르며 류세무와 류덕수와 이야기를 나누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3월 15일, 이야기 중 경상북도 선산군의 부백 류덕수에게 자신의 고을에 맹인 점쟁이
김여추(金汝秋)
에 대해서 듣게 된다. 앞을 못 보는 맹인이지만 그 누굴 만나도 그가 살아온 과거를 귀신같이 맞춘다는 것이다. 권문해와 류세무는
명경수(明鏡數)
김여추의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김여추의 이야기를 한참 듣던 류세무는 율시 한 수를 쓰는데,
화와 복은 다 이미 정해진 것 禍福皆前定
꽃 피고 시드는 것은 각기 때가 있다네 榮枯各有時
정원의 꽃은 일찍 떨어져 버리지만 花落園中早
산골짝 옆 소나무는 오래도록 산다네 松生澗畔遲
현묘한 이치 원래 수가 있는 것이니 玄機元有數
조물주가 어찌 사사로움을 용납하리오 造物豈容私
모름지기 반계(磻溪) 늙은이를 알아야 할거니 須識磻溪叟
끝내 임금의 스승이 되었네 終爲帝者師
대곡사에 모인 권문해와 류세무, 류덕수는 앞 못 보는 맹인 점쟁이 이야기를 통해 세상의 이치를 논하는 이야기로 밤새는 줄 몰랐다.
개요
배경이야기
원문정보
멀티미디어
관련이야기
출전 :
초간일기(草澗日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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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권문해(權文海)
주제 : 예천, 사회관계, 맹인 점술가
시기 : 1584-03-09 ~ 1584-03-15
동일시기이야기소재
장소 :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의성군
일기분류 : 생활일기
인물 : 김여추, 류세무, 권문해, 류중정
참고자료링크 :
웹진 담談 42호
한국역대인물 종합정보 권문해
◆ 조선시대 점과 점쟁이
예로부터 무당을 궐 안에 두고 나라의 길흉을 예언케 하였으나 점쟁이는 예언자로 전문적 직업인으로 민간에 생겼다. 점을 치는 종류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생사의 존망을 점치는 사주점과 앞으로 닥칠 일을 점치는 운수점, 한 해의 운이 좋고 나쁨을 점치는 신수점, 단시점(斷時占), 멸액점(滅厄占), 절초점(折草占)따위가 있다. 또한 점을 치는 것으로는 태주가 하는 신점(神占)과 주로 여자 점쟁이가 쌀을 뿌려 점치는 쌀점, 동전을 던져서 점치는 돈점, 새가 물어온 점괘로 점치는 새점, 산통점(算筒占), 역점(易占), 오행점(五行占), 육효점(六爻占), 팔괘(八卦占), 구궁점(九宮)따위가 있다.
옛날 점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맹인들은 골목을 돌아다니며 “문복(問卜, 점쟁이에게 길흉을 물음)이요!” 하면서 점을 치고자 하는 사람을 찾아다녔고 자기 집에 ‘점’ 또는 ‘점집’이라 쓴 깃발을 달아놓기도 하였다. 이들은 주역(周易)을 바탕으로 이름 짓기와 관상, 이름, 감정 따위를 보았으며 때때로 액운을 막기 위한 부적을 쓰기도 하였다. 조선시대 중기(中期) 때 민간에 보급된 대표적인 토정비결(土亭秘訣, 이지함 저술)은 생년월일시를 숫자로 풀이해서 그 해의 운수를 달마다 보는 정초의 풍습이 되었다.
◆ 조선시대 맹인의 교육과 활동
고려시대부터 맹인들의 점을 치는 기술이나 방법이나 불경을 암송하는 등의 일을 전문적으로 국가에서 교육시켰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더욱 성행하였고 맹인들이 복술(卜術)과 독경(讀經)으로 양재기복(禳災祈福, 신에게 빌어서 재앙을 물리치고 복을 비는 것)하는 일까지 겸하게 되었다.
《경국대전》에는 이들의 복술은 당나라 때 원천강(袁天綱)의 육임과(六壬課, 골패 등을 가지고 길흉을 점치는 방법)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점술법에 의거했던 것으로 전해지며, 고려 이후의 명경수(明鏡數)를 최고로 일컬어 왔다고 여겨지나 실제로는 산통(산가지를 넣는 통)을 차고 다니며 청하는 집에 들어가 산가지(옛날에 수효를 셈할 때 쓰던 물건. 가는 대나 뼈 따위로 젓가락처럼 만듦.)로 괘를 만들어 길흉을 말해 주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조선시대에는 태종이래로 맹인의 독경·주축을 관할하는 국가 관서로서 명통시(明通寺) 두고 이곳에 맹인을 불러 모아 기우(비 오기를 빔)행사를 집행시키고, 자주 사미(賜米, 나라에서 내리는 쌀)의 은전이 베풀어졌다. 명통시에서는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 5부(部)의 맹인들이 모여 한 차례씩 독경축수하는 행사가 거행되는데, 위계질서가 엄격하여 지위가 높은 자는 채청에 올라가고 낮은 자는 문을 지키며, 여러 겹의 문에 창을 든 수위자를 세워 다른 사람이 들어갈 수 없도록 하였다. 명통시는 지금의 남산기슭 신당동 근처에 위치해 있었으며, 그 뒤 맹청(盲廳)으로 이름을 바꿨다.
명통시의 맹인은 처음에는 삭발을 해서 맹승(盲僧) 또는 선사(禪師)로 불리었으나 불승과는 다르고 불교·도교·민간 신앙을 혼유한 존재였으므로 가뭄이 들면 기우하고 질병이 들면 기양(祈禳)하게 하는 일을 맡게 되었다. 결국 우리나라에는 도교의 교단이나 도사가 없는 대신 맹인들이 잡술 행사의 집행을 담당해 내려 왔다고 할 수 있다.
조선시대 맹인에게 점복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을 이수한 이들에게는 점복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였던 것은 우리 선조들의 천명사상을 믿었고, 맹인에게 독경, 예언, 치병의 능력이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
원문 이미지
◆ 원문 번역
1584년 3월 9일 맑음. 가뭄이 연일 심하여 보리가 대부분 타들어갔다. 권시(權時) 형제가 물고기를 잡아 놓고 이야기나 나누자고 부르기에 박사수(朴士秀) 등 제군(諸君)과 함께[偕] 저곡(渚谷)에 가서 시냇가에서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후에 산비가 내려서 급히 내려와 권시의 별실로 들어와 실컷 마시고 흩어졌다. 소백산(小白山) 위를 바라보니 눈이 겨울처럼 내려 온 산이 다 하얗게 되었다. 1584년 3월 14일 맑음. 선산 부백(善山府伯) 류중정(柳仲精, 류덕수(柳德粹))이 성주(城主) 류군실(柳君實, 류세무(柳世茂))과 대곡사(大谷寺)에서 만나 이야기하기로 약속하였다. 성주가 먼저 가고 나도 뒤따라가서 문경제(文經濟)의 강정(江亭)에서 만나 머물러 묵으면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1584년 3월 15일 맑음. 이날도 머무르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선산(善山)에 맹인 김여추(金汝秋)라는 자가 있는데, 스스로 말하길 명경수(明鏡數, 점치는 일)를 할 줄 알아 그 중 미래를 예언한 것[所豫]은 알 수 없으나 이미 지난 일은 곧[則] 일일이 다 들어맞았다고 한다. 류군실(柳君實, 류세무(柳世茂))이 곧바로 율시 한 수를 써서 말하였다. 화와 복은 다 이미 정해진 것 禍福皆前定 꽃 피고 시드는 것은 각기 때가 있다네 榮枯各有時 정원의 꽃은 일찍 떨어져 버리지만 花落園中早 산골짝 옆 소나무는 오래도록 산다네 松生澗畔遲 현묘한 이치 원래 수가 있는 것이니 玄機元有數 조물주가 어찌 사사로움을 용납하리오 造物豈容私 모름지기 반계(磻溪) 늙은이를 알아야 할거니 須識磻溪叟 끝내 임금의 스승이 되었네 終爲帝者師 류군실이 선점하여 율시 한 수를 지었다. 강가에서 서로 만난 곳 江上相逢處 봄빛이 저무려는 때일세 春光欲暮時 지는 꽃 안타까워 자주 술잔을 들이키고 惜花頻把酒 물가에서 또 시를 읊조리네 臨水更吟詩 그대는 세상일을 말하소 世事君須說 임천(林泉)이 내가 바라는 것이라네 林泉我所期 내일 아침이면 이별하고 떠날거니 明朝分手去 꿈속에서라도 서로 그리워하리라 魂夢兩依依 차운[次] 류중정(柳仲精) 옛 친구 서로 만나니 故人相邂逅 춘삼월 버드나무 푸른 때일세 三月綠楊時 외로운 오리는 지는 노을 속에 흥을 돋우고 孤鶩落霞興 맑은 시냇가 향기로운 풀은 시흥을 일으키네 晴川芳草詩 거문고 노랫가락 좋은 모임에 울리고 絃歌拚勝會 담소하는 중에 마음속 기약을 함께 하네 談笑共心期 늙어져 장차 돌아가게 되는 날 投老將歸去 한 언덕에서 영원히 의지하세나 丘園庶永依 성주 류군실의 시에 차운하다[次城主柳君實韻] 초간(草澗) 함께 높은 정자에 모이니 共作高亭會 꽃 떨어지는 춘삼월이라네 落花三月時 강물은 맑아 귀를 씻기에 좋고 江澄宜洗耳 지세는 뛰어나 시를 지을 만하네 地勝可題詩 세상일 뜬구름처럼 가는 것 世事浮雲去 마음속 품은 뜻은 갈매기에 두었네 心懷白鳥期 임천에서 살려는 계획 이미 무르익었으니 林泉計已熟 세모에는 서로 의지하였으면 歲暮幸相依 류군실이 또 고풍(古風) 한 편을 읊어 류중정에게 주고 아울러 권호원(權灝元)에게 보여주었다. 나는 양양(襄陽)에서 왔고 我自襄陽來 그대는 선산(善山)에서 떠나와 君從善山發 서로 강가 정자에서 만나니 相逢江上亭 바로 춘삼월일세 正値春三月 아름다운 손 더불어 함께 하니 佳賓與之偕 마주 하여 삼절(三絶)을 이루었네 相對成三絶 이번 유람 참으로 즐거우니 玆遊信可樂 부침을 말하여 무엇 하리오 浮沈何足說 정이 솟아 꽃가지 꺾었더니 多情折花枝 꽃은 응당 백발을 비웃으리라 花應笑白髮 꽃아! 늙은이 비웃지 말거라 花乎莫笑人 붉은 꽃 뽐낸들 며칠이나 가더냐 花紅能幾日 미친바람 본디 시새움 많아서 狂風本多猜 향기로운 꽃 쉬 떨어지게 한다네 芳華易消歇 영달과 곤궁함은 모두 잊고서 榮枯兩相忘 일단 술잔이나 기울여야지 且進杯中物 우(又) 오늘 밤이 무슨 밤이던고 今夕是何夕 전임 관원이 후임 관원을 상대하네 前官對後官 신임 수령이니 구임 수령이니 따지지 말고 無論新舊尹 그저 한 바탕 즐겨나 보세 唯做一場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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