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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책을 빌리기 위해 아버지의 편지를 안고 찾아오다
한식제와 또 다른 절제가 겹쳐 김령이 출타했던 1623년 3월 5일, 김령의 집에 손님이 찾아왔다. 손님은 도사(都事) 김자중(金子中)의 아들 곡(縠)이었는데, 아버지의 편지를 가져온 것이다. 김령은 집에서 절제를 지내고 있을 아들 요형에게, 제사 후 술과 음식으로 손님을 대접하고 있으라고 하였다.
밤늦게 김령이 돌아오자, 숙소로 돌아갔던 김곡이 다시 찾아왔다. 그가 건넨 아버지 김자중의 편지는 책을 빌려달라는 내용이었다. 《진서(晉書)》와 《자치통감(資治通鑑)》을 빌리려고 한 것이었다. 그러나 《진서》는 본래 가지고 있지 않았고, 《자치통감》은 비단 질이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중요한 물건이라 멀리 보내는 것은 신중해야 할 일이었다. 김군은 다음날 일찍 영양(英陽)으로 떠날 예정이어서, 다시 몇 잔의 술을 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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