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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

작품소개

우리가 몰랐던 역사 속의 이야기들을 ‘삿갓 김씨’와 ‘종놈 칠복’이 깨알같이 파헤치는 스펙터클 버라이어티 조선 유랑기!

캐릭터 소개

몰락한 양반가의 자제 삿갓 김씨! 넉살좋고, 뻔뻔한 성격으로 만사태평하다.
하지만, 종놈 칠복의 식성을 감당하느라 등골이 빠진다.
단순, 무식, 팔랑귀에 식탐까지 두루 갖춘 종놈 칠복! 의리를 가장 소중히 생각하지만, 여자 앞에선 처참히 무너진다.

작가의 말

웹툰 ‘요건 몰랐지’는 지난해 ‘스토리 테마파크 창작 콘텐츠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스토리텔링하기 참 좋은 ‘나라’, 조선을 배경으로 왕의 이야기가 아닌 평범한 일상인들의 삶과 그들이 남긴 흔적의 의미를 담긴 위해 기획했습니다. 평소 사극 매니아인 동생(이승훈 작가)과 저(장순곤 작가)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조선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고, 무엇을 생각했을까?’ 정말 궁금했습니다. 그 궁금증을 ‘삿갓 김씨’와 ‘종놈 칠복’이를 통해 풀어보려고 합니다.

작가소개

장순곤
장순곤
콘텐츠 개발자.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니켈로디언 등의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
현재 애니메이션을 잠시 접어두고, 새로운 일에 도전 중.
이승훈
이승훈
콘텐츠 기획 및 제작자.
스폰지밥, 내 친구 아서, 코르토 말테즈, 키오카 등의 애니메이션 작품에서
배경, 콘티, 연출에 참여. 회사 생활 틈틈이 창작활동 중.
“ 얼굴이 여섯인 물고기가 잡히다 ”

정경운, 고대일록,
1606-06-20 ~
1606년 6월 20일, 황해도에서 물고기 한 마리가 잡혔는데, 몸에는 얼굴이 여섯 개 있고 눈은 마치 소의 눈과 같고, 길이가 10척쯤 되니, 장계(狀啓)하였다는 소문을 들었다.

“ 흉흉한 괴소문, 사람의 쓸개를 모으는 자들이 있다! ”

김령, 계암일록,
1607-05-20 ~ 1607-07-23
1607년 5월 20일, 근래 서울과 지방에서 그릇된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어리석은 백성들이 놀라고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사람의 쓸개를 모은다는 소문 때문이었다. 5월 28일, 최근에 사람의 쓸개를 모은다는 헛된 소문이 파다하여 길을 갈 때는 반드시 무리를 이루어 가고, 한두 사람은 감히 길을 가지 못한다니 또한 괴이한 일이다.

“ 흥해군수가 환곡의 책임을 물어 양민 유부녀를 잡아들여 간통하고 죄를 덮어씌우다 ”

조재호, 영영일기,
1751-07-09 ~
1751년 7월 9일, 흥해군수(興海郡守) 이우평(李字平)이 지난 해 10월에 흥해군(興海郡)에 사는 전 도훈도(前都訓導) 서원석(徐元石)의 아내인 양민(良民) 잉질낭(芿叱娘)이 환곡(還穀)의 책임을 지고 흥해군청(興海群聽) 뜰에 잡혀 들어왔을 때 그 용모(容貌)에 반했다가 올해 4월 그녀의 남편이 출타(出他)한 때에 환자의 책임을 빌미로 잉질낭을 잡아들여 하옥(下獄)시키지 않고, 동헌(東軒) 옆에 있는 곳간에 가두어두고는 밤을 틈타서 남 몰래 간통하였다. 하루 이틀 지나면서 추악한 소문이 드러나자 그 흔적을 숨기고자 몰래 읍내(邑內)에 사는 심복(心腹) 의원(醫員) 김억세(金僚世)에게 부탁해서 잉질낭이 집에서 음란한 짓을 한 것처럼 이웃에 사는 눈먼 여인인 정소사(鄭召史)를 시켜서 관가(官家)에 고소하도록 하고 속공노비(屬公奴婢)로 만들겠다고 위협하면서 동헌(東軒)에 유치(留置)하여 남편도 서로 만나지 못하게 하였다. 사람들이 마음속으로 놀라고 개탄(慨歎)하여 원근(遠近)에 모두 전해지게 되었다. 이에 조재호가 원석(元石) 부부와 연루된 개개의 사람들을 모두 잡아와 친히 조사하고 심문하니 이우평이 겁을 주어 잉질낭을 간통한 사정이 평문(平問)에도 낱낱이 드러나게 되었다.

“ 잘못된 소문, 맘 급한 수험생들을 헛걸음시키다! ”

김령, 계암일록,
1622-02-16
1622년 2월 16일, 과거시험이 이틀 후로 정해졌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소문을 믿은 수험생들은 허둥대며 행장을 갖추고, 풍기(豊基)의 시험장으로 갔다. 그러나 김령은 이 소문이 헛되고 망령된 것임을 알고 있었다. 원래 2월 18일로 시험이 정해진 것은 맞았으나, 나라에 일이 많아 제대로 시행될 리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시험을 물린다는 명령 또한 내려오지 않았다. 이러한 까닭으로 잘못된 소문이 퍼져 젊은이와 늙은이 할 것 없이 모두 같이 우스운 꼴이 되었다.

“ 별난 모양의 불란서 선박에 대해 떠도는 소문 ”

서찬규, 임재일기,
1845-08-03 ~ 1847-07-22
1845년 8월 3일, 서찬규는 제주와 통영의 접경에 별난 모양의 선박이 들어와 정박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1846년 7월 28일에는 떠도는 소문을 들었다. 지난 5월, 충청도 홍주 외연도에 별난 모양의 선박이 와서 정박하고 작은 궤를 하나 전했다고 한다. 그 배가 어디서 왔는지 물었더니 불란서에서 왔다고 했다 한다.
궤의 길이는 8촌 남짓으로, 장식은 없고 흰 당지로 바깥면을 발랐는데, 거기에다 전서체로 ‘고려보상대인고폐(高麗輔相大人高陛)’라고 씌어 있었다고 한다. 묻고 답한 것이 많았다고 한다.
서찬규는 1847년 7월 22일에도 불란서 배와 관련된 소식을 들었다. 호남에서 영남 감영에 보낸 문서에, 6월 그믐에 돛 세 개를 단 유별난 모양의 배 두 척이 표류하다가 부안현에 도착했는데, 불란서 배라고 했다.
또 도착한 문서에 의하면, 그 이상한 모양의 배는 풍랑에 파손되어 죽은 사람이 많고 산 사람도 죽을 뻔했다가 겨우 살아남은 모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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