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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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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그림 : 박은희(이다)
박은희
순정만화가. 2003년 만화계 데뷔.
드라마 원작 만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 차기작 ‘향’ 작품 준비 중.
작품으로는 ‘why not?’, ‘포도밭 그 사나이’ 등이 있다.
글 작가 : 이난영
이난영
인간의 삶을 다양하게 조명하려 분투 중.
극작과 사학을 전공한 후 만화, 영화, 연극 등의 다양한 스토리작업 참여.
작품으로는 ‘달에는 토끼가 산다.’ 희곡집 등이 있다.
“흉년과 전염병으로 인해 군사훈련을 연기할 것을 요청하다”

간이벽온방 조재호 <영영일기>, 1752-02-10
1752년 2월 10일, 통제사와 좌우병사(左右兵便)가 올봄 수군과 육군의 훈련은 전례대로 거행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조재호 경상감사는 계속되는 흉년과 전염병으로 군사훈련을 연기할 것을 청하는 장계를 올린다.

“문안 인사마저 두렵게 만드는 전염병”

김준근 ‘기산풍속도첩’ 마마(천연두)배송굿 김택룡 <조성당일기>,
1617-04-27 ~ 1617-05-03
1617년 4월 27일, 김택룡은 구찬숙 일가가 전염병을 피하여 와운서재에 와서 묵은 지 이미 수삼일이 되었다고 들었다. 그래서 사람을 시켜 문안을 보내려 했는데, 다시 생각하기를 ‘병가(病家)에서 나온 사람들이라 접촉하기가 어려우니 그만두어야겠다. 이 병은 부포에서 크게 번진다고 하는데... 몹시 두렵구나!’ 라고 하였다.

“전염병이 기승을 부리자, 제사도
지낼 수 없게 되다”

조성당일기 김택룡 <조성당일기>,
1616-08-21 ~ 1617-05-22
1616년 8월 21일, 이 날은 정익세 어머니 소상(小祥)이었다. 김택룡이 들으니 그 집에는 전염병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정희생이 발광하는 증세도 있어서, 그 집에서 지내지는 못하고 친척들이 무덤으로 올라가 술과 과일로 대충 치렀다고 하였다. 김택룡은 아들 각을 보내어 위로하였다.

“전염병, 움막을 짓고 보내다”

청심환 권별 <죽소부군일기>,
1625-01-30 ~ 1625-03-25
1625년 1월 30일, 기묘. 권별은 기운이 점차 회복되었다. 우곡(愚谷) 사람이 바깥에서 와서 말하기를, 어머님의 기후(氣候)는 평안하시다고 하였다. 겸(鎌)이 민물고기를 잡아와서 문안하였는데, 그 마을에는 염병의 기운이 크게 성하여 모두 정침(井沈)에다 움막을 쳤다고 했다. 정서방의 어린아이 두세 명이 앓아누웠으며, 숙모는 오늘 몸을 빼어 효린(孝獜)의 집으로 갔다고 하였다. 종일 바람이 불고 맑았다. 1625년 3월 25일, 계유. 권별의 종형(從兄) 집의 아이 계집종 두 사람이 일시에 앓아누워서 움막을 지어서 내보냈다. 우곡(愚谷)에 가서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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