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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영남일보 '문화산책'-끝나지 않는 공포, 전염병

파일다운로드아이콘[ 첨부파일 1 ] yeongnam_column_20140812.pdf (499.48046875 KB)

글쓴이 : 관리자 [ 2018-06-26 ]


[신문] 영남일보 문화칼럼 '문화산책'

2014년 7월부터 8월까지 주 1회 영남일보 '문화산책'에 스토리테마파크의 이야기 소재를 활용한 칼럼이 연재되었습니다.


[문화산책] 끝나지 않는 공포, 전염병

398년 전인 1616년 오늘(음력 7월16일), 예안에 사는 김택룡은 지역에서 발생한 돌림병 소식을 듣는다. 친척 정희생의 집에도 전염병이 돌고 있었다. 다음날 저녁, 정희생이 갑자기 김택룡의 집에 뛰어들어 발광을 하며 난동을 부렸다. 전염병으로 인해 마을 사람들이 모두 피하면서 상대하지 않자, 답답한 마음에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 사람들의 외면으로 약도 구할 수 없어 치료조차 힘드니, 전염병으로 인한 공포와 두려움이 극에 달했던 것이다.

그 다음날 김택룡은 더욱 처참한 소식을 듣는다. 정희생의 어머니가 밤나무에 목매어 자살한 것이다.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과 아들에게 피해를 덜 주고 싶은 모성애가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졌다. 김택룡은 슬픔을 가눌 길 없었지만, 한편으로 이 일을 어떻게든 수습해야 했다. 창졸지간에 어머니를 잃은 정희생이 다시 광란을 일으킬 것은 자명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례는 치러야 하기 때문이었다. 김택룡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은 비상대책 회의를 거쳐, 우선 정희생을 묶어 꼼짝 못하게 한 후 모친의 시신을 염하고 입관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 다행히 정희생도 큰 광란을 일으키지 않아 순조롭게 장례 절차는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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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테마파크 참고스토리
- 김택룡(金澤龍), 조성당일기(操省堂日記), 1616-07-17 ~ 1616-07-21, 전염병으로 괴로워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어머니와 넋을 잃은 아들
- 김택룡(金澤龍), 조성당일기(操省堂日記), 1616-08-21 ~ 1617-05-22, 전염병이 기승을 부리자, 제사도 지낼 수 없게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