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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이슈

보드게임
<난전일기 : 명량으로 가는 길>



호외요! 호외! 명량해전 직전 이순신 장군의 60일간의 여정, 보드게임 <난전일기: 명량으로 가는 길>이 텀블벅을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주최한 제6회 스토리테마파크 창작 콘텐츠 공모전에 대상을 받은 ‘한국다람쥐’팀이 드디어 결실을 본 거에요!


보드게임으로 재밌는 한국사를 만듭니다.





‘한국다람쥐’팀의 팀장인 김범승학생은 ‘보드게임으로 재밌는 한국사를 만듭니다.’라는 창업 목표와 함께 ‘보리밥게임즈’라는 브랜드를 런칭했습니다. 그리고 보리밥게임즈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텀블벅을 통해 보드게임 <난전일기: 명량으로 가는 길>의 펀딩을 진행합니다. 그럼 보드게임 <난전일기: 명량으로 가는 길>의 내용을 함께 살펴볼까요?


이동 경로



명량해전이 발생하기 두 달 전, 이순신 장군은 모종의 이유로 관직을 잃은 채 백의종군의 몸이었습니다. ‘조선 수군이 궤멸 당했습니다.’ 자신이 없는 수군이 대패한 소식을 들은 이순신 장군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고 일어서게 됩니다. 이순신 장군은 60일 간 남해안 각지를 돌아다니며, 부호, 사람들, 의병의 도움을 받아 보급품을 모으게 되고 여러 장수들을 설득하는 수군 재건의 여정을 떠납니다. 장수들은 이순신 장군에 대한 믿음으로 쉽게 따르기도 하였지만, 일부는 왜군에 대한 두려움과 망설임으로 쉽게 결정을 하지 못합니다.


신(臣)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



‘신(臣)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는 이순신장군의 명언으로 임진왜란 당시의 어려운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입니다. 보드게임 <난전일기: 명량으로 가는 길>은 이처럼 임진왜란의 힘겨운 상황을 게임의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이순신 장군이 되어, 열악한 환경에서 장수들을 설득하고 보급품을 모아야합니다. 수군을 재건하는 과정은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이 여정 속에 수많은 위기와 갈등이 존재하죠. 그 수많은 고난을 극복하고, 12척의 배에 승선을 마치고, 명량 앞바다로 출정해야합니다.




여러분들도 덱빌딩 보드게임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여정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덱빌딩’이란, 게임이 시작할 때 부여받은 카드 더미(덱)을 활용해 자신만의 카드 더미를 만들어가는(빌딩) 목표 달성 보드게임의 시스템입니다. <난전일기: 명량으로 가는 길>은 3~4명이 함께 즐길 수 있으며, 3명에서 할 때 가장 재미있습니다. 플레이 시간은 초심자들은 40~50분 정도 소요되지만, 2~3회만 플레이해도 30~40분 안에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게임 플레이



게임 준비



각자 '1' 날짜 카드 3장, 식량 카드 3장, 판옥선 카드 3장, 포승줄 카드 1장을 가져와 잘 섞어 뒷면이 보이도록 놓습니다. 이를 '뽑을 카드 더미' 라고 합니다. 뽑을 카드 더미의 세팅이 완료 되었다면 보드판을 세팅합니다. (3인일 경우 '포승줄' 카드 한 장은 게임에서 제외하고 플레이합니다.)


보드판 세팅



① 보급처 카드 더미 : 행동 카드 (식량, 활, 포, 승선, 의병, 출항) 카드를 모두 섞어, 뒷면으로 놓습니다. ② 보급처 : 보급처 카드 더미에서 5장을 펼쳐놓습니다. ③,④ : 날짜 카드와 장수/장군 카드는 보드판 상단에 종류별로 앞면으로 펼쳐놓습니다.

뽑을 카드 더미에서 5장을 뽑아 손으로 가져옵니다. 게임을 하기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다면, 가장 장군다운 용모를 가진 플레이어를 시작으로 게임이 시작됩니다! 진행순서는 행동 단계, 수군 재건 단계입니다. 먼저, 행동단계부터 볼까요?


게임 진행

게임 진행

행동 단계

행동 단계



만약, 사용한 행동 카드에 발자국이 있다면 그 만큼 추가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승선조건도 확인해보아요.




다음은 수군 재건 단계에요. 보급, 설득, 조율의 3가지 액션중 하나를 선택하여 실행합니다.


수군 재건 단계



보급과 설득의 차이는 뭘까요? '보급'은 사용한 날짜 카드를 버린 카드 더미로 가져옵니다. '설득'은 사용한 날짜 카드를 날짜 카드 더미로 되돌립니다. 수군재건이 끝나면 다음 차례는 종료단계에요.


징조 카드



예시를 들어보면, 한 스테이지의 모든 칸에 승선이 완료되었으면 '징조 카드'를 펼치게 됩니다. 징조 카드는 플레이어가 승선하는 것을 방해하거나 게임을 뒤집을 수 있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을 다 공개하면 재미가 없겠죠? 펀딩 70% 달성 시 징조 카드 내용을 공개합니다! 마지막으로 게임 종료와 점수 계산 방법이에요.


게임 종료와 점수 계산 방법



펀딩 방법



게임의 방법을 살펴보니, 함께 게임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리라 생각되네요. 후후, 그럼 펀딩이 진행되는 과정을 살펴볼까요? 아래의 링크를 누르면 펀딩이 가능한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클라우드 펀딩 링크  더보기


펀딩 기간은 4월 20일부터 5월 21일까지 31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5월 28일 후원자분들의 결제 마감, 6월 8일 정산, 6월 9일 생산 시작, 6월 16일 KC 인증 완료 및 최종 검수, 6월 17일 패키지 포장, 6월 20일 얼리버드 후원자 배송 시작, 6월 21일 이후 후원자 순차적인 배송 시작입니다. 모든 생산은 전부 국내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매직빈 게임즈와 협의를 마친 상황입니다. 보드게임 <난전일기: 명량으로 가는 길>을 통해 수군(水軍) 재건의 여정에 동참해주세요.


보드게임 구성품



<난전일기: 명량으로 가는 길> 그리고 보리밥이 원하는 미래
대중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아는 위인들에 대한 연구는 많이 이루어졌지만, 그 뒤에 숨겨진 역사에 대한 연구는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위인들에 가려진 많은 인물들을 찾고 그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보리밥이 앞으로 만들어갈 게임이 가진 의미와 미션입니다.







집필자 : 임근실

“존애원, 그 탄생의 시초”

이준, 존애원기, 미상

1598년, 임진왜란은 겨우 끝났다. 그러나 전란이 수습되기도 전에 정치는 또다시 붕당의 세력 싸움으로 정국이 흘러가고 있었다. 정경세(鄭經世), 그는 관직에 몸을 담고 있었지만 그 역시 붕당의 세력 싸움에 밀려, 아니 정인홍(鄭仁弘)에 밀려 조정에서 쫓겨났다. 무엇보다 서애 류성룡도 탄핵을 받고 있었고, 그 역시 사직소를 올리고는 고향으로 돌아왔다. 류성룡과 정경세는 사제지간이었다. 정경세는 스승의 탄핵을 막지도 못하고, 자기 역시 스승과 함께 탄핵을 받았다. 스승 류성룡은 조정에 나갈 생각 없이 고향인 안동 풍산에 낙향하였다. 그래서 정경세 역시 사직상소를 올리고는 고향으로 돌아왔다. 1598년 겨울, 정경세는 다시 청송부사(靑松府使)에 임명되었다는 교지가 내려졌지만 벼슬자리에 나가지 않았다. 이후 또다시 벼슬이 내려졌지만 그저 고향 상주에 머물며 마음을 가다듬을 따름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정치를 떠나 있어도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조정에서 이미 녹을 먹었던 것에 크나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비록 유학자였지만 보살과 같은 자비심을 지녔고, 세상을 경영하여 백성들을 구할 포부를 지니고 있었다.

“존애원을 설립하다”

이준, 존애원기, 미상

정경세(鄭經世)와 성람(成覽)은 의국(醫局, 의료원)을 세워 각기 약재의 수급과 진료를 맡았다. 우선 정경세는 약재의 수급을 맡았다. 다행히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도와주는 사람들은 이른바 낙사계(洛社契)의 사람들이었다. 낙사계란 명망 있는 선비들의 모임이다. 정경세는 낙사계를 위한 글을 쓰기도 하였다. 낙사계에 모인 사람은 거의 서른 명이나 되었다. 여기에 모인 사람들은 정경세가 의국을 세워 백성들을 구제하겠다는 뜻에 모두 동의하였다. 그들은 각기 쌀과 포를 내었다. 이것이 의국을 운영하는 기본 자금이 되었다.
정경세는 이를 이용하여 우선 노는 일손부터 모았다. 정경세는 그들로 하여금 우리나라에서 나는 약재들을 채집하게 하였다. 정경세는 또한 중국 약재를 구할 방안을 마련하였다. 중국 약재는 무역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었다. 정경세는 쌀과 포로 중국과 무역을 하여 이를 마련코자 하였다. 일은 순조로웠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나라 약재는 물론 중국의 약재까지 마련되었다.
약재가 그럭저럭 마련되자 이를 보관하고 출납할 장소가 필요하였다. 정경세는 낙사계로부터 모은 종자돈으로 약재 보관 창고를 지었다. 그리고 성람은 병자들을 진료하기 시작했다. 의국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퍼져 진료 받으려는 병자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찾아오는 병자들이 북적였지만 그들을 수용할 공간이 없었다. 정경세는 그들을 위해 다시 집을 짓기 시작했다. 집이 완성되자 이곳은 병사(病舍, 병자들이 머물며 치료를 받는 병동)로 바뀌었다. 이곳에서 성람은 꾸준히 병자들을 진료하였다.

“노비들의 계모임과 싸움, 하늘 두려운 줄 모르고 사건을 조작하다”

김령, 계암일록,
1607-05-22 ~ 1607-06-02

1712년 4월 5일, 박권(朴權)은 아침 일찍 출발하여 함관령을 넘었다. 그런데 고갯길이 높고 가파른 것이 철령보다 훨씬 더했다. 도중에 교체되어 이동하는 길주부사 박내경(朴來卿)을 만나 매우 기뻤다. 함원참에서 점심을 먹고 저녁은 홍원현에서 유숙하였다. 이 날은 70리를 갔다. 객사의 벽에 지천(芝川) 황정욱(黃廷彧)과 택당(澤堂) 이식(李植) 등 여러 사람의 천도(穿島)를 읊은 시가 걸려 있었다. 사람들에게 물으니 천도는 홍원에서 동쪽으로 5리쯤 가면 있다고 하여 즉시 가마를 타고 갔다.
이른바 천도는 포구 가에 긴 둑이 있어 가로로 길게 뻗어 있었다. 그런데 둑 가운데 굴이 하나 있었으며, 그 굴은 사방이 다 암석이었다. 한편으로 맷돌에 구멍이 패인 듯하여 대문과 같았으며, 높이는 30자, 폭은 40자 정도였다. 바닷물이 밀려오고 밀려나가는 것이 참으로 특이한 구경거리였다. 조금 남쪽으로 대가 하나 있는데 평평하고 넓어서 수백 명이 앉을 수 있다. 앞으로는 큰 바다가 끝없이 펼쳐져 있고, 좌우로는 12개의 섬들이 고리처럼 둘러있다. 그 중에 가장 기이하게 생긴 섬이 주도(珠島)라고 하였다. 시를 읊으며 오래 즐기고 돌아와서 지천 황정욱의 시에 차운하여 시를 지었다.
어떤 기생이 시 두루마리[詩輔] 4권을 올리면서 자기는 옛 기생 조씨의 손녀라고 하였다. 대개 참의 윤선도(尹善道)가 광해군 때 상소로 인해 북쪽에 유배되었는데, 기생 조씨가 술을 갖고 와서 위로하여, 이때 말하고 침묵하는 사이에 시대를 비난하는 뜻이 있으니, 윤선도가 5언시 1절을 지어 주었으며, 백사(白沙) 이항복(李恒福)이 북청에 유배되었을 때에 또한 7언시 한 수를 지어 주었다고 한다. 그 후 여러 사람이 그 시에 화답하였다. 박권도 재주 없음을 잊고 그 시 두루마리 끝에 차운하여 시를 지었다.

“달빛이 밝은 어느 여름날, 모두 모여 마을 공금으로 빚은 일곱병의 술을 마시다”

김령, 계암일록, 1605-07-14

1605년 7월 14일, 김령의 동네에서는 오늘 양정당(養正堂)에서 모임을 가졌다. 얼마 전에 마을 공금으로 술을 빚었기 때문이다.
술이 일곱 병, 참석한 사람은 열네 명이었다. 권인보(權仁甫)도 와서 참여했다.
낮엔 흐리고 비가 내렸지만 저녁에는 날이 개고 달빛이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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