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 스토리 이슈에서는 지난해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창작 활동을 펼친 4명의 예술가의 작품 미디어 퍼포먼스 <그리움의 거리, 이천백리>를 소개합니다. 예술인복지재단에서 지원하는 예술인파견지원사업을 통해 한국국학진흥원에 파견된 예술가의 활동 결과물로, 설치미술의 김재경 작가, 해금에 장정은 작가, 미디어아트의 오정향 작가, 박진미 무용가의 협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완성된 작품은 지난해 스토리테마파크 창작 콘텐츠 공모전 프로모션 행사와 전통창작소재 국제콘퍼런스에서 공연되었습니다. 여기에서는 지난해 10월 8일 스토리테마파크 창작 콘텐츠 공모전 프로모션 행사 공연 영상을 소개합니다.
장정은, 김재경, 오정향, 박진미 그리움의 거리, 이천백리
그리움의 거리, 이천백리 소개
[ 그리움의 거리, 이천백리 ] 는 스토리테마파크의 이야기 소재 중
<밭을 갈던 여인, 알고 보니 딸이로다!-타향에서 포로로 잡혀간 딸과의 극적 상봉>을 모티프로 전쟁으로 인한 일상의 파괴와 삶의 고단함을 포로가 되어 먼 타향에서 살아야만 했던 조선의 어느 여인의 시선으로 풀어본 작품입니다.
프롤로그 | 고향을 그리워하는 조선의 여인은 오늘도 만주의 현실에 서 있다.“심양에 잡혀온 사람들은 간혹 고향 소식을 들었으나 나는 너무나 먼 곳에 있어 살았는지 죽었는지조차 알지 못해요. 지금 근처의 사람을 만나니 가족을 만난 듯 하네요.”라고 말했다. |
전쟁 | 민초의 삶을 파괴시킨 전쟁으로 터전을 잃고 조선의 딸은 만주로 끌려간다.“옹후하를 건너 고개 2개를 넘자 여인들이 밭에서 파종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쪽으로 달려왔다. 보니 우리나라 사람이었다.” |
꿈 | 저승에서 아버지와 만난 여인은 아버지와의 상봉이 꿈이었던 것을 알게 되고….“길가에 3명의 오랑캐가 밭을 갈로 있었는데, 흙을 부수던 여인이 바로 서울사람 예남(禮男)의 딸이었다. 예남이 마침 일행 중에 있어 홀연 서로 만나 얼사안고 통곡하였다.” |
에필로그 | 만주의 여인, 아버지와의 만남을 꿈꾸며 희망의 술을 빚는다.“여자가 받고는 먹지 않으며 말했다. “이것은 조선 물건이네요.” 그리고는 눈물을 줄줄 흘린 뒤 말하였다. “돌아가실 때도 이 길로 가시나요?” 여자는 가난하기는 하지만 술을 빚어 기다리겠다고 하였다“ |
시기 | 동일시기 이야기소재 | 장소 | 출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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